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모습 담은 사진 실물 3장 최초 공개

  • 등록 2019.02.19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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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대 정진성 연구팀과 함께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실물 3장을 공개한다. 
 
서울시와 서울대 정진성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바탕으로, 실물 사진 3점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고(故) 박영심씨가 포로로 잡혀있을 당시 만삭이었던 모습이 담긴 사진 1점, 버마 미치나의 한국인 위안부 여러 명이 모여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 2점 등이다. 
 
이들 사진은 그동안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를 스캔한 것으로만 공개됐지만, 이번에 실물이 공개되는 것이다. 사진은 태평양 전쟁 중 미군이 만든 사진앨범의 일부로, 1944년8월14일ㆍ9월3일 촬영됐다. 낱장으로 흩어져 있던 사진을 작년 9월 서울대 연구팀이 개인 소장자를 통해 확보했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또 이 3장의 사진 실물을 비롯해 그동안 발굴한 사료, 사진, 영상 등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이야기로 엮어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서울 신문로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사진 실물 3장을 비롯, 일본인과 조선인들의 귀환에 대해 다룬 뉴욕타임스 신문 실물(1946.3.2.일자), 쿤밍보고서 및 축섬승선자 명부(복제본), 일본군 ‘위안부’ 최초 증언자 배봉기의 사진 (김현옥 개인 소장) 등 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가 많이 조명되고 있지만 자신의 피해 사실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알린 위안부 피해자 역시 공로를 인정받아야 마땅하다”며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전시가 ‘위안부’와 관련된 기록과 기억 사이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이는 결국 더욱 새롭고 단단한 연결을 모색할 수 있는 장으로, 흐릿하고 부서지는 기록 위에 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기억이 떠오르고 이어지는 기회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박종미 기자 info@womansflow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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