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YWCA연합회 등 여성단체들이 대북식량지원 추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대북식량지원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고 꼭 필요한 시기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5월부터 9월까지 식량 사정이 악화되는 춘궁기가 시작되었고, 당장 결정해도 최소 2개월이 걸린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식량 지원 결정을 빨리 내려 시행하고, 또 지자체와 대북지원단체들이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북한에 식량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들은 또 대북식량지원의 정례화를 통해 북한의 만성적 식량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의 식량위기는 만성적인 것이며, 올해에도 가뭄으로 인해 식량 생산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가 식량지원의 정례화,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른바 ‘퍼주기 논란’에 대해서도 “차관 방식 혹은 물물교환 방식을 통해 상호 윈윈하고 신뢰조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 단체들은 한미워킹그룹 논의에서 대북 지원을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 주민의 43%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며 어린이의의 1/3이 최소 식량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식량지원 문제를 한미워킹그룹에서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