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역사공원 1일 정식 개방…3년 4개월 공사 마무리 

  • 등록 2019.05.30 23:38:13
크게보기

 
서울 중구청이 다음달 1일 서소문역사공원을 일반에 정식 개방한다. 공사에 들어간지 3년 4개월, 중구가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공원 재조성에 착수한 것부터는 8년만이다. 
 
이번 공사에는 국비와 서울시 재원, 구 재원 등 총 596억 원이 투입됐다. 조선시대 서소문 밖 저자거리였던 서소문역사공원 자리는 국가 행형장으로서 특히 조선후기에 천주교도, 동학교도, 개혁사상가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다. 동시에 도성 밖 상업 중심지이기도 했다. 
 
중구청은 공원 곳곳에 이러한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한편, 누구나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공원을 꾸몄다. 
 
지상에는 이전의 서소문 근린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해, 1984년에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은 그대로 보존하고 광장에 녹지와 휴식 공간을 확대조성했다. 또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산뜻하게 공원 공간을 연출했으며, 소나무, 대왕참나무, 장미 등 수목 45종 7100주와 창포, 핑크뮬리, 억새 등 초화류 33종 10만 본을 심었다. 
 
또한 서소문역사공원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조형물도 있다. 그 중에는 우물도 있는데 사형집행수(망나니)가 죄인을 참수한 후 그 처형도구를 씻었던 장소를 표현한 것이다. 
 
공원 지하에는 기념전당, 역사기념관, 편의시설, 교육 및 운영 공간, 주차장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지하 1층에는 도서실, 세미나실, 기념품 매장, 카페, 운영사무실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공원 지하 1~4층에는 주차장이 있다. 지상 공원은 중구청이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위탁 운영한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박혁 기자 park@womansflower.com
Copyright @2022 우먼스플라워 Corp. All rights reserved.

우먼스플라워(Woman's Flower News) 서울시 노원구 석계로 98-2 3층 SNK-스타트업스테이션 | 등록일자 : 2018.07.03 | 등록번호 : 서울 아05278 | 발행인·편집인 : 박종미 | 전화번호 : 02-941-1188 Copyright 우먼스플라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