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종주국으로 여성의 복장이나 이동 등에 대해 제약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축구 리그가 생긴다. BBC와 CNN 등 외신들은 사우디가 여성 축구 리그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리그가 창설되면 수도 리야드와 다른 도시들에서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가 여성이 축구 대회 관람하는 것을 허용한지 2년만에 생겨난 조치다. 그 전에는 축구장에 남성만 입장이 가능했고 여성은 출입이 불가능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에 대해 개혁 개방 정책을 내세우는 일환으로 해석했다. 빈살만은 같은 맥락으로 여성의 운전면허 취득도 허용했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아직까지도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자유롭게 옷을 입지 못하고 이슬람 관습에 따라 검은 옷으로 온 몸을 가려야 한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성 혈족이 없이는 여성 단독으로 이동도 불가능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