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CA 홈페이지 캡처]](http://wflower.info/data/photos/20200310/art_15836733873292_309c78.jpg?iqs=0.5225523573733013)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성평등위원회에서 발표한 ‘협동조합은 여성이 직면한 사회적ㆍ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는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ICA가 내놓은 대외 메세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이쿱생협이 속한 세이프넷(SAPENet) 지원센터 국제팀이 소개했다.
ICA 측은 “성평등과 여성의 권한 강화는 협동조합 내에서나 협동조합이 있는 모든 국가의 도전 과제”라면서 “성평등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것은 협동조합 행동의 중요한 목표이며, ICA와 회원 조직이 우선 실행할 목표”라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모든 여성과 소녀들의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행동을 펼칠 수 있는 놓쳐서는 안될 기회라고 ICA는 밝혔다. ‘평등 세대: 여성의 권익 실현’이라는 주제를 내건 2020년 여성의 날은 지난 1995년 처음으로 협동조합의 여러 이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한 중국 북경 세계여성회의(북경여성회의)의 25주년을 기념한다.
ICA는 협동조합이 제시하는 (여성이 직면하는 사회적ㆍ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은 시장경제에서의 기존의 비즈니스를 뛰어넘어 ‘행동과 수행의 10년’에 기여하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Leave No One Behind)’는 의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여성이 더 이상 무보수 노동에 빠지지 않고, 혁신적인 노동활동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사업 성과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그 방법이자 경로가 바로 협동조합이라고 ICA는 강조한다.
그 예로서 ICA는 스페인에서는 여성이 노동자협동조합의 관리직의 54%를 차지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여성은 구성원의 50%, 이사회의 8%를 차지한다는 점을 들었다. 또 네팔에서는 협동조합 이사의 40%가 여성이고 협동조합 구성원의 51%가 여성이라고 한다.
또한 분쟁으로 재건되는 국가들에서는 그 과정에서 최초로 설립되는 기업 중에 협동조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ICA는 덧붙였다.
ICA는 “협동조합은 여성이 직면한 사회 경제적 불이익을 줄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수준에서 여성과 소녀의 인권을 촉진하는 사람중심의 경제 모델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CA는 오는 12월 11~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개최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