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산물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농민을 돕고 친환경 농산물도 먹는 착한 소비의 일환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에는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이 3000t 저장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이들 농산물을 소비할 방법이 없어졌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쇼핑몰 마켓경기를 통해 잡곡과 햇감자, 햇양파 등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판매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의 ‘착한 소비’가 친환경 농가를 지킵니다”라며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바 있다. 지끔까지 마켓경기에서는 25일 기준으로 감자 24.215t(4843박스), 양파 18.89t(3778박스), 잡곡 658kg(329박스) 등 총 43.763t 8,950박스 분량의 친환경 농산물이 판매됐다.
진흥원 측은 기관, 단체, 협회 등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방식으로 판매처를 개척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경기도상인연합회 등이 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공기관도 감자와 양파 구매에 나섰다.
강위원 진흥원장은 “학교급식으로 공급예정이었던 친환경농산물들이 창고에 쌓여있다”며 “농가도 살리고 건강한 밥상도 준비할 수 있는 착한소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