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이 올해부터 9월 1~7로 변경됐다. 양성평등주간은 당초 작년까지는 7월 1~7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국내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는 여권통문의날(9월 1일)이 있는 9월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여가부는 2일 ‘25주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연다.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문화 확산, 성별영향평가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준다. 수상자 중에는 여성ㆍ아동의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이선종 원불교 교무, 국내 첫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1997년부터 가정폭력ㆍ성폭력ㆍ성매매방지법 제정안을 제시하고 폭력피해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활동을 해온 이찬진 변호사 등이 있다.
또한 다음달 3~4일에는 ‘성평등과 코로나19 위기’를 주제로2020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또 국립여성사전시관은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7일 동자아트홀에서 여성 경력을 잇기 위한 사회문화 조성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개그우먼 안소미를 비롯해 경력단절 극복 여성가, 기업 대표, 전문가 등이 패널로 나선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가 사회 계층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맞는 양성평등주간인 만큼,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여성들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문화 확산은 남녀 모두를 위한 포용국가 실현의 지름길로서, 오늘 한 발 한 발의 노력들이 우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성평등이라는 결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