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저지를 위해 5일 0시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방안’을 시행한다.
서울시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기관, 시 출연 기관 등 서울시 산하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 대형마트나 백화점 내 문화센터, 어린이 놀이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 모두 전면 운영중단된다.
학원이나 교습소,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미용실, 300㎡ 이상 상점ㆍ마트ㆍ백화점 등은 밤 9시 이후 집합금지 조치된다. 종교시설은 온라인 전환을 요청할 계획이며, 이 기간 중 서울시내 중고교는 전체 원격 수업, 초등학교는 3분의1만 등교 조치가 내려진다. 또한 밤 9시 이후에는 대중교통이 30% 감축 운행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 운행을 한다.
서울시는 또 시립동부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하는 등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내동 서울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도 설치ㆍ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서울시 운영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 불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라며 “그러나 방역당국과 시민이 한팀이 되어 뜻과 실천을 모은다면 코로나 확산의 불은 끄고 일상의 불은 다시 켜는 날이 조만간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