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내 대학의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긴급동원조치에 착수했다. 중앙정부의 대응보다 더 선제적으로 강력한 방역과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에 착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이 지사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면서 “그 첫 사례로 경기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면서 “대학 측과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이날 “지금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하여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