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 세계이주민의날 성명 발표…“이주 여성 니즈 보장해야”

  • 등록 2020.12.18 23: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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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여성기구가 세계이주민의날 전날인 17일(현지 시간)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시기 이주 여성의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기구는 전세계 많은 이주민 여성들이 만연한 성 불평등과 체계화된 인종 차별, 폭력 등 다양한 종류의 차별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많은 이주민 여성들은 그동안 저임금으로 일해왔지만 노동자로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직의 위험도 받았다고 기구는 덧붙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사람을 위해 지원금을 마련했지만, 이주 여성이나 그 가족들이 제외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기구는 또 국경 폐쇄와 해외여행 규제로 인해 이주 여성들은 또한 자신이 일하던 국가를 떠나는데 제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연간 1억명 가량의 이주 여성들이 고국으로 송금을 해왔고, 이는 해당 국가의 경제 유지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들 이주 여성들은 코로나19 위기 시기에 보호받지 못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에서 직업을 잃은 사람은 4억9500만명 가량이다. 게다가 이주 여성이 74%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그 피해가 막심하다고 기구는 덧붙였다.
 
이어 기구는 모든 이주민들이 성 대응 서비스에 접근가능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주 여성들의 정신적, 감정적, 보건적, 사회적 지위에 대한 비용은 물론이고,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간과하기 일쑤다. 이에 대해 기구는 이주 여성들에게 충분한 심리적 지원 등 포괄적 서비스를 촉구했다. 
 
유엔여성기구는 끝으로 “우리는 코로나 시기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이주 여성들이 원하는 특정한 니즈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박종미 기자 info@womansflow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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