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과 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자국의 시민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30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UAE 부통령 겸 두바이 군주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투자자, 특별 재능 보유자, 전문직 등에게 UAE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허락하는 법령 개정을 적용했다”면서 “새로운 지침은 우리의 개발 과정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알 막툼 군주는 재능이 있는 사람의 예로 과학자, 의사, 엔지니어, 예술가, 작가 등을 예시로 들었다. BBC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저유가 상황 속에 수만 명의 외국인이 이 나라를 떠나는 와중에 나온 조치”라고 짚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이민 절차와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BBC는 UAE의 시민권 취득 절차에는 신청서가 없다고 전했다. 그 대신 UAE 왕실 인사 등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사람이 이 절차를 진행하며, 이후 정부의 승인 후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