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마트 제공]](http://wflower.info/data/photos/20181252/art_15461564852593_217351.jpg)
내년 2월 설 명절에는 굴비와 갈치 세트의 가격이 저렴해 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내년 설 명절 선물 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굴비와 갈치의 어획량 증가로 해당 물품 선물세트의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 겨울 참조기는 풍년이다. 참조기 최대 산지 중 하나인 한림수협 어획량을 살펴보면 2017년 3636t이었지만, 2018년에는 4874t으로 34% 늘었다. 그 이유는 해경의 중국 어선 봄철 불법 조업 단속과 함께, 참조기 먹이인 새우가 서해안 및 제주 해역에 넓게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참조기 산지 시세도 1㎏ 기준 2017년 5만6000원에서 2018년 4만4000원으로 21% 하락했다. 갈치는 더 풍년이다. 갈치는 서귀포 수협 기준 2017년 7618t이었지만, 2018년에는 8421t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갈치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매장에서 주문 시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굴비선물세트인 한림수협 제주굴비(1.4kg)는 비슷한 품질의 굴비 대비 20% 이상 저렴한 17만 8000원에 판다. 제주 은갈치(1.3㎏)도 정상가 14만 8000원에 작년 10% 카드할인했던 것을 올해는 20%로 할인율을 10%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한우는 출하량 감소에다 산지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 집계 결과, 2014년 1등급 기준 kg당 1만 4000원대였던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2015년부터 상승을 시작해 2018년 1만 8000원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에 사전 비축한 냉동 세트를 확대하고, 자체 축산물 전용 물류센터인 미트센터 활용을 통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냉동한우는 이마트 한우 선물세트 판매의 60%를 차지한다. 올 설에는 4만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냉동 실속세트(등심800g/국거리800g, 15만 8000원), 한우 갈비 세트 1호(갈비3.2kg/양념, 24만 8000) 등이 있다.
과일 세트도 가격이 올랐다. 산지 시세 기준 사과는 20%, 배는 65%가량 상승했다. 이유는 개화기 냉해 피해와 여름철 폭염으로, 선물용 대과 생산이 20%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 설은 전통 명절 선물인 굴비 가격이 오랜만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우와 과일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더욱 실속있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