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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야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 이니셔티브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

UBS와 블룸버그가 지난해 진행한 여성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행사인 ‘걸스 테이크(소녀들이 접수하다)’가 올해부터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소녀들이 금융을 접수하다)’ 이니셔티브로 확대 개편된다. 
 
28일 UBS와 블룸버그 발표에 다르면, 두 기업은 이달 2일 런던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취리히, 요하네스버그, 시드니, 상파울루, 프랑크푸르트, 방콕 등에서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14~18세 소녀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고 비즈니스, 금융, 기술 분야 진로를 모색하도록 독려해, 이 분야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남아공 펀다아프리카, 런던 더브로커리지 등 비영리 단체 10여곳도 파트너로 함께 한다. 펀다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시골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등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시민단체다. 
 
앞서 작년에 진행된 걸스 테이크 행사는 3월 뉴욕에서 ‘걸스 테이크 월스트리트(소녀들이 월스트리트를 접수하다)’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당시 주최 측은 100여개 고등학교 여학생을 모아 하루짜리 교육 진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또한 ‘여성 역사의 달’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여학생들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클로징벨을 함께 울리면서 행사를 마무리 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 행사는 인도에서 ‘걸스 테이크 다랄 스트리트’ ‘걸스 테이크 기프트시티’ 등의 이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뭄바이증권거래소에서 클로징벨을 울리는 한편, 인도 최초의 국제증권거래소인 인도국제거래소(INX)도 방문했다. 
 
피터 그로어 블룸버그 회장은 “2년 차를 맞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소녀들에게 비즈니스와 금융 분야 진로를 그려볼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그룹 최고경영자 “금융, 은행, 기술 분야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 소녀 수백여명에게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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