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에디터레터] 아이에게 배운 교훈, 남은 인생

오늘 아이가 어디서 배워온 말인지, 자기 전 “엄마, 남은 인생은 아직 길어. 아직 열심히 살아야 해”라는 말을 건네옵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남은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갈 수록 살이 찌는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만 했지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고, 하루 하루 아이를 키워야 하는 책임감과 내 일과 일상 속에서 버텨내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내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 저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아픈 사람의 곁에 설 수 있는 간호사를 꿈꿨습니다. 비록 간호사는 되지 못했지만, 간호사를 꿈꿨을 때 생각했던 마음가짐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혹시 남은 인생이 얼마나 긴지 떠올릴 겨를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또 일상 속에서 하나 배워갑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