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올해 상반기 ‘여성과학기술인 R&D(연구개발) 경력복귀 지원사업’을 통해 경력 복귀를 희망하는 이공계 출신 여성들과 이들을 활용할 연구기관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이공계 여성을 연구인력이 필요한 출연(연), 대학(연), 기업(연) 등의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이들이 연구현장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인건비 및 연구활동비와 교육ㆍ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올해는 상반기에만 1회 신규 모집하며, 45명 내외의 지원자와 연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또는 동등학력) 소지자로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또는 미취업 중인 여성이다. 단, 사업신청일 기준으로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은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 제1항 또는 제14조 제1항 각호에 해당하는 기관이거나 기업 연구소 등으로 정부지원금 대비 30% 이상 기관부담금을 대응하고 채용한 경력단절 여성의 4대 보험 및 퇴직금을 필수로 제공해야 한다.
센터는 이번에 선정하는 경력단절 여성과 연구기관에게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인건비 및 연구활동비로 석사 2100만원, 박사 2300만원을 지원하고, 1년마다 평가를 통해 최대 3년 동안 6300만원~69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이공계 여성 및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은 WISET 두드림사이트를 통해 사업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센터는 이 사업으로 2012~18년 경력단절 여성 639명을 260개 연구기관으로 복귀시켰다. 이 사업에 참여한 경력단절 여성들은 복귀 후 활발한 연구성과를 내고 능력을 인정받아, 정부 지원이 끝난 후에도 약 79.3%가 계속해서 과학기술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