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240원 오른 8590원(시간당)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2.9% 상승한 수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2020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859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작년 최저임금과 비교하면 금액으로는 240원 오른 것으로, 최근 몇 년 동안의 수치해 비해서는 완화된 결과다. 당초 막판 협상에서 사용자 측은 8590원, 근로자 측은 8880원을 최종 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공익위원을 포함한 전체 위원회 표결로 8590원이 최종 확정됐다.
당초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을 관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 등의 경영상 어려움과 경제 불황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해왔다. 정치권에서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의가 팽팽하게 갈렸다.
그동안 최저임금은 2013년 4860원에서 2014년 5210원, 2015년 5580원 등으로 몇 백원 수준씩 올랐다. 이후 현 정부 들어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등으로 상승세가 커졌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