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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제도 있으나 마나…정년까지 일하는 직원 32%, 평균 퇴직 49세”

노동법상 정년인 60세를 채우는 직원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법이 시행된지는 제법 됐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년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정년제도 운영’에 대해 최근 조사했다. 그 결과 39.5%(151곳)만이 정년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제를 운영하는 회사 151곳 중에서도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의 비율을 추리면 전체 기준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년제 운영 기업 중에서는 절반(51.7%)이 ‘10% 이하’만 정년까지 일한다는 답도 나왔다. 90% 이상이 정년까지 일하는 기업은 10.6%에 불과했다. 그 외에 정년까지 일하는 사람의 비율을 기준으로 50%가 9.3%, 20%가 8.6%, 40%가 4.6%등으로 꼽혔다. 또 정년제 운영 기업의 직원들이 실제로 퇴직하는 나이는 평균 49세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65세 이상 정년연장 계획’이 있는 기업은 22.5%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2017년부터 의무적으로 60세 정년제도를 시행해야 하지만 실제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은 더 적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년제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경력자의 풍부한 업무 경험이 젊은 직원에게 이어지고 직원들의 안정감도 높아져 조직이 활성화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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