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절반 이상이 정규직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전문업체 사람인이 기업 58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1.2%가 이같이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단면으로 분석된다.
응답 기업 중 254곳이 지난해 정규직원을 줄였다. 이 중 65%는 퇴사자 충원을 하지 않는 방식을 썼다. 18.5%는 정규직을 계약직 등 임시직으로 대체했다. 응답 기업의 16.5%는 두 방식을 모두 썼다고 한다.
정규직 축소의 이유(복수응답)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73.2%),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48%), 해당 자리의 업무량이 줄어서(31.5%) 등이 꼽혔다. 이들은 정규직 고용시보다 임시직을 써서 평균 16.9% 비용을 줄였다고 사람인은 집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