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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오피니언

[에디터레터] 코로나19 시대의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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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지방에 내려왔습니다. 일부 인기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고는 한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해안처럼 인기가 있는 지역도 아니고, 코로나19로 인해 워터파크 이용도 중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삼삼오오 한적함을 즐기러 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지하 주차장이 5분의1도 차지 않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문득, 코로나19 시대에 가족여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전국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뒤 집단면역이 달성되더라도 예전처럼 모여서 무언가 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외부에서 식사를 할 일을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어지간한 업무는 화상이나 전화, 이메일로 처리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야 합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또 사회적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되더라도 이는 변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걸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유지하면서 하는 것이 과제겠지요. 당장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어린이들끼리 놀더라도 4인 이하의 소규모 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구게임은 생각도 못하게 됐습니다. 서너명이 농구 반코트를 두고 게임을 하는 정도겠지요. 하지만 이마저도 키가 작은 초등 저학년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와 해변에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놀거나, 산에 시간차를 두고 오르는 것 정도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참 적어도 우리 세대까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왜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이렇게 힘들까요. 안타까움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