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이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청이 홈페이지 자료를 통해 밝힌 설명과 사례에 따르면, 구청 측은 작년 5~6월 주거취약계층 현황조사를 진행했다.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의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구청은 작년 10~12월에는 또 임대주택, 숙박업소 장기거주자, 특정소방대상물 거주자 등으로 주거취약지역을 확대 조사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는 대체로 소득이 불안정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까지 겹쳐 고독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전에 조기 개입하겠다는 것이 구청의 취지다.
조사 결과, 구청 측은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중 394가구를 발굴,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고 한다. 구청은 이들에게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을 진행했다.
구청 측은 또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복지플래너, 똑똑똑 돌봄단,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통반장 등이 주축이 되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서비스 지원을 받게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거취약계층과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이들에 대한 안전망 설계의 첫걸음”이라며 “이들에 대해 공공, 민간의 역량을 망라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