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감염병전문병원이 오는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27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하였다고 한다.
복지부는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유행 위기에 따라 중앙 및 지역의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여, 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하였고, 이후 5개 권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는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청향대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수도권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지정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및 신종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생에 대비하여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적ㆍ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할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서울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에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예방 및 의료대응 총괄 조정ㆍ관리 역할을 하는 병원이다. 국립중앙의료원도 같은 부지로 이전해 신축하며, 800병상 규모로 확대된다. 새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다.
또한 이 병원은 작년 4월 고 이건희 삼성 유족이 감염병 위기극복을 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는 등의 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 원을 기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어진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기 위하여, 사업 적정성 재검토,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설계공모를 해 2024년까지 설계를 완료한다. 이후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