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한 경기도 레드팀 1기가 지난 19일 3개월간의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30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레드팀 1기는 3개월 동안 총 6회 회의를 하면서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제한 ▶경기도청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반려동물 테마파크 운영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비판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레드팀과 식사를 함께하며 “공직사회를 바꿔보고 싶다”면서 “누가 시켜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바꾸고 뒤집는 시도가 많이 일어났으면 한다. 레드팀이 그 시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팀은 1호 안건인 1회용품 사용제한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이달 중순부터 도청 내 카페 1회용 컵 사용금지 및 다회용 컵 대여ㆍ수거ㆍ세척 체계가 마련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고향사랑기부제 등 각종 도정 정책에도 레드팀의 의견이 반영돼 내년 중 운영된다.
도청은 내부 공모를 통해 총 10명의 2기 레드팀을 선발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