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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여성직원 유니폼 52년만에 ‘전면폐지’

주1회 자율복 착용 시험 실시..2020년 5월부터 여성직원 유니폼 전면 폐지

 

DGB대구은행은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 1회 자율복 착용을 시험 실시해 적응 기간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유니폼 폐지 목적이 “수평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라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문을 연 뒤로 여성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왔다. 단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본부부서 직원들에 한해 주1회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 효율화를 추구하는 ‘캐주얼데이’를 약 15년간 시행해왔다.

 

올 7월부터는 매일 자율적으로 유니폼·자율복을 혼용하는 시도를 했다. DGB대구은행은 본부 부서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해 올해 하계기간 영업점에도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자율 실시해왔다. 12월부터는 주1회 자율복 의무 착용을 진행한다.

 

DGB대구은행은 이번 여성 직원 유니폼 폐지와 관련해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으로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온 차별적 요소의 해소는 물론, 시대가 지남에 따라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DGB대구은행은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은 61%로 나타났다. 사회 분위기 및 직원 의견을 반영해 DGB대구은행은 지난 13일 영업점 주1회 캐주얼데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전일 유니폼과 자율복 병행 착용의 적응 기간을 갖는다.

 

이어 2020년 5월1일부터는 여성직원 유니폼을 전면 폐지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세미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까지 착용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캐주얼데이에서는 금융권에선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하며 그간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수평적이고 활기찬 기업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 효율화 향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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