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내년 채용시장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4%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은 39.7%였다. 하지만 올해보다 채용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응답자의 19.9%에 그쳤다.
또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6%는 내년 정규직 채용이 올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은 34.5%였으며, 올해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는 예상은 13.8%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내년 정규직 채용이 올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 코로나19 종식(76.6%),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62.8%), 기업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46.3%) 등을 꼽았다.
한편, 이들 인사담당자들은 내년 인사관리 분야에서 주목받을 이슈로 재택근무의 확산을 꼽았다. 실제로 올해 말 들어 코로나19가 3차 유행에 들어가면서 재택근무가 다시 늘었다.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