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21일 김포한강중앙공원 등에서 열린 제 12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7만명 이상 방문객이 몰린 인기 행사다. 디지털과 AI 기술을 독서문화와 접목한 혁신적 시도가 돋보이는 한편, 책과 예술의 만남으로 독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다 폭넓게 독서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최 측은 진단했다.
최근 김포시에 따르면, QR 기반 예매ㆍ참여 관리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고 한다. 김포시는 축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서 선호도를 파악해 맞춤형 독서문화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동화 속 나라 컨셉의 독서대전 본행사에는 국내 주요 작가 및 가수, 문화인 등이 출연했다. 김포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책 속 캐릭터들이 문보트를 타고 방문객들에게 인사하는 ‘문보트 카니발’, 책과 맥주를 결합한 ‘북펍’, 반려견과 함께 잔디밭에서 책을 읽는 ‘반려견 북크닉’, 아이들이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낭독 체험 등도 있었다.
또 행사에서는 김호연ㆍ김애란 등 스테디셀러 작가와의 만남과 홍보대사 양희은의 개막 공연, 가수 이무진의 축하 무대가 있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독서대전은 끝이 아닌 본격적인 독서문화확산의 시작이자 김포교육경쟁력 증폭의 계기”이라고 강조하며 “AI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사고력과 창의력, 질문력이고, 김포시에서는 김포 아이들이 다양한 외부자극을 통해 내면의 질문을 끌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