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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돋보기] 경기도박물관 안중근 의사 특별전

안중근 의사의 일대를 다룬 특별 전시 ‘동양지사, 안중근 - 통일이 독립이다’가 이달 2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다.

최근 경기도청에 따르면, 이 전시는 국보급 가치를 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을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독립 전시를 진행한다. 유묵(遺墨)이란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남겨 놓은 글씨나 그림, 특히 붓글씨를 말하는데, 보통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필적을 지칭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안 의사의 유묵은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안 의사가 일본제국 여순감옥과 재판부를 관장한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이다. 이후 해당 관료의 후손이 보관해 왔다고 한다.

작품에는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는 일본 소장자와 협상 끝에 해당 작품을 국내로 들여왔다.

 

전시는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 독립’, 2부는 ‘독립전쟁과 동양평화의 꿈’, 3부는 ‘조일과 광복, 그리고 남북분단’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관람은 무료.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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