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기념관이 오는 8월 1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쿠바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 ‘기억, 잃어버린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를 연다. 이 사진전은 김동우 작가가 촬영한 52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김 작가는 오랫동안 전세계 각국의 독립운동 현장을 방문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인터뷰해 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쿠바 마나티 항구와 멕시코의 애니깽 농장 등 한인 이주 역사의 상징적인 장소와 3ㆍ1운동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던 미국의 타운홀,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의 인도 레드포트 훈련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의 묘적지 등 여러 나라의 독립운동 사적지가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또한 쿠바와 멕시코,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작품 속에서 담겨 있다.
김동우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잃어버렸던 역사를 오롯이 기억하는 일”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지금의 독립운동”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예약이 필요하다.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전화신청을 미리 해야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