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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방학, 그리고 다짐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도 친구들과 줌을 통해 방학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워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방학식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교장선생님 말씀 중 몇 가지를 기억합니다. 가족끼리 바른말과 고운말을 써야 하고,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이죠. 
 
바른말이라는 말에 뜨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아이에게 인터넷 신조어나 약어를 남발해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과 통화하면서 ‘뭐임’ 같은 인터넷 말투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기쓰기가 방학숙제로 지정됐습니다. 일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참 중요한 숙제인데 아이 입장에서는 힘들기만 한가 봅니다. 하지만 일기를 무작정 쓰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이야기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써보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2년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또 다시 방학입니다. 워킹맘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일 것입니다. 독자님들도 쉽지 않지만, 의미있고 소중한 여름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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