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최근 홍역이 유행하면서 엄마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년 12월 17일 대구시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고, 이후 의료종사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올해 1월 10일 기준 홍역 환자 9명이 발생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MMR 1차 97.8%, 2차 98.2%) 높은 상황이나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에서 영유아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홍역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차는 생후 12~15개월, 2차는 4~6세에 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감기 등을 이유로 2차 홍역 접종을 미룬 어린이들도 조속히 제 시기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또한 중국이나 태국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에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하려면 홍역예방 백신을) 1회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 때 맞은 영아도 12~15개월과 4~6세에 MMR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마친 뒤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홍역의 잠복기는 7~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