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제3회 성평등콘텐츠대상’ 정기 공모전 수상작 46건을 13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일반부ㆍ청소년부(종합부문) 외에도 보다 특화된 내용을 위해 콘텐츠 부문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부문은 총 12개 장르로, 강의, 영화, 웹드라마, 광고, 인포그래픽,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예능/토크/패러디, 1인방송/브이로그, 애니메이션, 웹툰, 카드뉴스 등이다.
일반부(종합부문) 대상을 차지한 ‘바이크 좀 타보겠다는데’는 여성 라이더에 대한 이야기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도로 위에서 보여지는 여성혐오적 시선들을 영상에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부(종합부문)에서는 ‘환생’이 뽑혔다. 저승사자와 망자의 성차별을 다룬 이야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설된 콘텐츠 부문 중 강의와 1인방송/브이로그 장르에서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이 특징이다. 강의 분야 최우수작은 ‘동의의 온도 : 나는 너는 얼마만큼 동의한 걸까?’가 뽑혔다. 서로 존중하는 연인 관계를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관해 청춘들 스스로가 고찰해보는 내용이다. 1인방송/Vlog 분야에서는 구독자 5만명의 ‘똑똑한바디길잡이, 똑디’가 낸 ‘내가 만났던 최악의 애인’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토크방식 콘텐츠의 장점을 잘 살려 진지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내용을 다뤘다.
이외에도 한국엠씨엔협회가 종합부문 은상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충북여성재단이 각각 지역부문 기관장상을 받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