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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유치원 끝나고 가고 싶다던 ‘복숭아’ 꿈의숲


 
지난 25일 서울 번동 북서울꿈의숲. 아이가 좋아하는 소풍 장소 중 하나다. 북서울이라는 말의 뜻을 잘 몰라 지금도 ‘복숭아 꿈의숲’이라고 부르고는 한다. 유치원에서 다소 일찍 하원한 2시 30분쯤 차를 몰고 북서울꿈의숲으로 달렸다. 
 
사실 북서울꿈의숲이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들이라도 ‘드림랜드’라는 이름은 다 기억한다. 이전에 서울시내 유명 놀이공원이었던 드림랜드가 폐점한 뒤, 그 자리에 꿈의숲을 조성한 것이다. 이 때문에 대지가 광활하고 어린이들이 놀기에 동선이 좋다. 
 
요즘 자전거 삼매경에 빠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중앙에 있는 광장이다. 어림잡아 1000평은 넘는 것 같다. 주말에는 보드 연습을 하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많지만, 평일 오후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4세로 다소 치이는(?) 몸집인 아이는 한가한 이 시간대를 가장 좋아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우리 아이처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외에도 킥보드를 타는 꼬마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니면 아장아장 걸음마를 갓 떼기 시작한 아기들도 쉽게 본다. 다만 아기들의 경우에는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부모가 밀착 마크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광장이 크기 때문에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아기가 저 멀리 가버리기 때문이다. 
 


북서울꿈의숲 입구쪽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직영하는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콘서트홀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관람객의 방문을 이끈다. 하지만 아기 엄마들에게 콘서트까지는 무리일 수 있다. 그 대신 꿈의숲을 찾는 부모를 위한 본부 역할도 한다.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사고 또 요기를 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과 주차장(유료)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여느 공공기관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유아 전용 세면대가 있다.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한다. 
 
글·사진=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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