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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멍때리기 대회 5월 12일 잠수교 개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1등을 차지하는 이색 이벤트인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2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다.
 
최근 서울시청에 따르면, 이 대회는 2014년 서울광장에서 시작됐다. 2016년부터는 한강에서 진행돼 올해 10년째다. 
 
시청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멍때리기’는 이제 현대인의 마음 챙김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올해 대회는 총 70팀을 선발해 대회를 치른다. 작년은 경쟁률 45대1을 기록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4월 29일 자정까지 접수해야 한다. 최종 명단은 5월 6일(월) 18시에 공식 누리집에 공지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신청 사유를 중점으로 검토하되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수를 선발한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