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함께하는 사랑밭 제공]](http://wflower.info/data/photos/20190310/art_15521354957854_34118e.jpg)
배우 이일화씨가 10대 미혼모를 위해 재능기부로 방송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제구호 비정부기구(NGO)인 ‘함께하는 사랑밭’이 기독교 채널 굿티비와 공동기획한 ‘러브미션’이 7일 방영됐다.
이 방송은 작년 케냐 나쿠루 마을에 있는 10대 미혼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지역은 어린 나이에 친아버지나 동네 사람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을 하고 버림받은 10대 미혼모들이 있다. 이들은 굶주림에 울부짖는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장에서 썩은 음식을 먹이는 상황이다.
이 방송을 본 뒤 시청자들의 후원이 잇따랐다. 미혼모들은 더 이상 쓰레기장에서 음식을 찾아 헤매지 않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깨끗한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의 질병도 줄어들었다. 이번 3월 ‘러브미션’ 방송에서는 후원으로 변화된 미혼모들의 삶이 방영됐다.
![[사진 함께하는 사랑밭]](http://wflower.info/data/photos/20190310/art_15521355350683_047d07.jpg)
이씨는 이런 미혼모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꺼이 내레이션에 동참했다. 이씨는 “이 방송을 통해서 나쿠루 마을 미혼모들이 더 이상 쓰레기를 먹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 속에서 아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하고 버림받은 10대 미혼모들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집에서 쫓겨난 소녀들은 대부분 쓰레기 매립지 같은 빈민촌으로 내몰려 영양실조,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1987년부터 제도상의 문제로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 NGO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