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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계 거목 이이효재 선생 별세...여성학 선구자 겸 평생 헌신 여성운동가

 

한국 여성운동의 거목인 이이효재 선생이 별세했다. 96세. 한국여성운동연합에 따르면, 고인은 4일 오후 1시 46분 별세했다. 

 

고인은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한국 사회의 주요한 여성 운동을 이끌고 사회 변화를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부모성 함께쓰기 1호 선언자,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 차별호봉 철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운동, 평화통일운동 등 여성 운동의 현장에 헌신해 왔다. 한국여성민우회 초대 회장과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등을 맡는 한편, 한국여성사회교육원 창설도 주도했다.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로서 고인은 국내에 여성학을 도입해 여성들의 현실을 이론화하고, 또 분단사회학 분야를 개척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화여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교 측이 1958년 사회학과 학부 과정을 개설할 때  고인은 고황경 교수와 함께 학과 창설을 주도했다. 

 

고인의 장례는 여성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6일까지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예정이다. 그 외에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는 네티즌들은 추모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의 인사를 남길 수 있다. 우먼스플라워는 여성인권 문제에 헌신한 이이효재 선생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하늘에서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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