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청이 공원 인근 주택가 등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에서는 꾸준히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길고양이 울음소리, 배설물, 음식쓰레기 훼손 등이 주된 이유였다. 길고양이를 챙겨주는 ‘캣맘’과 타 지역 주민간 갈등도 있었다.
구청의 길고양이 급식소는 주민과 캣맘의 갈등을 푸는 한편, 개체수 조절을 하는 목적도 있다. 고양이가 편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잡아 중성화 수술을 해 개체수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구청 측은 자원봉사자를 위촉해 길고양이 돌보미를 시설 관리자로 지정한다. 돌보미는 급식소 청결관리와 물ㆍ사료 제공을 하고, 구는 중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