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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6ㆍ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15구 발굴…어린이 5구 포함

강북구청이 우이동 일대에 있는 6ㆍ25전쟁 민간인 희생자 미수습 유해 15구를 발굴 및 수습했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이달 30일 이들 희생자 유해 수습 최종보고회를 연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유해 발굴 자치단체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사다. 
 
이번 조사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개토제, 유해발굴, 건식세척 및 감식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유해 15구와 유류품 44점이 발굴됐다. 이들 유해 15구에는 2017년 감식을 위해 일부 수습하고 남아있던 유해 8개체가 포함됐다.
 
또한 발굴된 유해 15구 중 13구 유해에서 연령이 판정됐다고 구청은 밝혔다. 유아(1~5세)가 3구, 소아(6~11세)가 2구, 20~29세 4구, 30~39세 3구, 40~59세 1구 등이다. 성별은 10구에서 확인됐으며 남성이 6구 여성이 4구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견된 유류품은 총탄류와 단추류, 신발류를 비롯해 틀니, 비녀, 라이터 등 총 44점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과거사 정리를 통해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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