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가야 한다. 종로구청이 3월 4~15일 탑골공원 내 국보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내부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석탑에는 1999년 산성비와 조류 배설물로부터 석탑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 보호각이 설치됐다. 이후 시민이 석탑 바로 앞까지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구청 설명이다.
석탑은 1467년 세조 재위 당시 건립됐으며,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드물게 대리석으로 조성된 희귀 유산으로 꼽힌다. 탑신 곳곳에 새겨진 정교한 불ㆍ보살상과 문양은 당대 불교 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청은 이번 개방을 계기로 기존 보존 방식의 한계를 직시하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에는 정문헌 구청장을 비롯해 이종찬 탑골공원 성역화추진위원장,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등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관람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