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아이가 활동하는 우간다 시민단체 쉬 유닛 우간다의 크리스틴 나무사지 (티나) 대표와의 교류를 통해서였다. 책에는 미국 전역과 해외에서 커뮤니티 프로젝트 등에 헌신하는 체인지메이커 3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쉬 유닛 우간다에 대한 관심 때문에 책을 읽게 된 것이 크다. 우간다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티나 본인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했고, 대학을 다니게 된 것도 해외 독지가의 장학금 후원을 통해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다시 한 번 막는 시스템적인 장벽이다. 티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동네 병원 등을 전전하면서 학비로 써야 할 돈을 몇 천 달러 가량 병원비에 썼다고 한다. 한 달 월세가 100달러 남짓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게다가 미신으로 해결해 보자는 모친의 입장 등 안타까운 이야기도 책에 실려 있다.
다행히 티나는 건강을 회복했고, 늦었지만 대학도 졸업할 수 있었다. 대학 재학 때부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 직업을 못 구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을 위한 자활조직인 쉬 유닛 우간다를 운영해 온 티나는 이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에는 지역 유색인종 여성들의 업무 환경 개선 운동을 주도해 온 북서 뉴저지 YWCA의 헬렌 아칸투 회장 등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책의 제목인 리브 잇(Live it)은 당신의 목소리라는 그 힘을 믿는 여정에 대한 초대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