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콩나물을 키워 기부하는 소소한 행복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청 측이 1000가구를 대상으로 콩나무 재배 키트를 나눠주고, 주민들은 다 키워서 반납하는 방식이다. 다 키운 콩나물은 독거노인 반찬 등으로 사용된다.
중구청이 진행하는 ‘온(溫)세상 우리동네 캠페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환경을 감안해 기획됐다. 온 가족이 함께 콩나물을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비대면 형식이다.
주민들은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며 그 과정을 밴드에 게시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 마지막으로 다 기른 콩나물을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서비스 밴드를 통해 에피소드나 관찰 일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대상은 서울 중구 주소지가 있는 주민이다. 슬하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두거나 어르신이 있는 경우 우선 선발한다. 접수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작은 매개체지만 가족 간,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