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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참여형 기후변화 캠페인 <‘이상한’재판> 진행

글로벌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한국지부가 참여형 기후변화 인식 개선 캠페인인 <‘이상한’재판>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캠페인에서 참여자는 가상 판사가 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소송을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으며 판결문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외에 참여자들은 가상 판사로서 재판 주요 부분에 참여해 선택한 옵션에 따라 변론이 진행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증거 자료와 함께 기후변화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책임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캠페인에서 다루는 소송은 사과 농사를 망친 농부, 매해 증가하는 화재를 두려워하는 초등학생,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에 근무를 중단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택배 노동자 등 3가지 사연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외 소송과 국내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픽션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윤지현 사무처장은 “기후위기는 분명한 인권의 위기지만, 여전히 자연재해로만 인식되어 우리의 권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상한’재판>을 통해 기후위기가 단순히 천재지변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정부가 책임지고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하는 문제임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