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료를 찾아보던 중 ‘영어 교육격차’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제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산하 학생교육원 글로벌문화ㆍ언어체험교육원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학생 등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7월 29일까지 1학기 ‘글로벌리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교육을 하는 애로사항이 있는 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영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무료 방과후 원어민 원격 영어수업입니다. 40명의 학생이 참가를 한다고 합니다. 서울YWCA에서도 미국 국무부, 의정부 한꿈학교와 손잡고 탈북 청소년의 영어 능력 향상 프로젝트 ‘엑세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19일에는 학생들이 원어민 선생과 함께 타임이나 이코노미스트 같은 잡지를 보면서 장래희망을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원어민 선생의 지인은 케냐에서 직접 화상회의로 접속해 한국의 탈북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두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고마운 생각입니다. 저 역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라서, 교육격차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
김영배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주민자치기본법 방향을 찾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김 의원은 성북구청장을 지낸 지방자치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는 본격적인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 갈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서 기획됐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30년만에 개정됐으나, 주민자치회 관련 조항이 개정 법률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민자치기본법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구정태 전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 선임전문위원이 ‘주민자치기본법 전략: 읍면동 마을 자치 도입 방안’을 다뤘다. 구 위원은 마을 자치 도입을 위한 단계별 시범 모형과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 김주원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객원교수는 ‘생활자치로서 주민자치 활성화: 주민자치회 법적 동향과 대응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방자치 30년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주민자치 및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활 공동체를 다뤘다. 세미나는 유튜브 연구원 채널과 김영배 의원 채널(김영배와 친구들)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지도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던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학교에서 교과서라도 가져오나 싶었는데, 학급 내 책상서랍에 동화책과 교과서를 두고 다니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말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마운 것은 아이가 1학년이라는 이유로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방역조치로 인해 3학년 이상 초등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들이 더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하고 계시지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는 신규 일일 코로나 확진자 470명이 발생했습니다. 격리 해제자는 그보다 적은 412명입니다. 사망자도 3명이 늘었습니다. 다른 해외 국가보다는 수치가 작다고는 하지만, 어서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얼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재택근무와 출근을 하면서 일과 가정을 모두 지탱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집에서 원격학습을 하는 아이의 학습 문
오늘 전국 초중고교의 입학식이 거행됐습니다. 저도 아이를 따라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왔는데요. 학교 운동장에 부모와 어린이들이 모인 것이 아주 단촐했습니다. 100명도 되지 않는 인원이었습니다. 방역조치로 인해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10분 가량 자녀들과 줄을 선 뒤, 이후 아이들만 교실로 입장했습니다.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성큼성큼 학교로 들어서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행사는 교실에서 진행됐고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떠나보낸 뒤 교문 밖으로 퇴장했습니다. 1시간 남짓한 입학식이 끝난 뒤 픽업을 하러 가는 식입니다. 입학식에는 어린이들이 저마다 가방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친구들의 표정은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라의 보배가 될 꿈나무들의 앞날에 축복을 보냅니다. 길거리에는 입학식을 마친 것 같은 중고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친구들도 미래를 향해 준비하고 또 공부할 것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전무후무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이런 불편함이 이들 학생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각급 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 등 불편함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26일은 절기상 정월대보름입니다. 휘엉청 밝은 달이 어찌나 크던지 싶더군요. 새 학기를 맞는 아이가 잘 적응하기를, 또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한 해도 잘 보낼 수 있기를 빌어 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빌지 않고 올해 구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우선은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현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요양병원 근무자와 입원 환자,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새 학기를 맞은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수도권에서 초1~2 어린이들은 주5일 수업을 할 수 있는데요.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 방역에 신경쓰시는 만큼 어린이들도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 3분기면 일반인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하니, 연내에는 우리도 코로나19를 상대로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기대해 봅니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건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마스크 없이 운동장에서 축구 하고,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 군것질을 할 수 있을까요. 그날이 얼른 오기를 두 손 모아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님이 쓰신 ‘공부하는 엄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읽었습니다. 남편이 권해줘서 슬쩍 보다가 읽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저 책을 왜 빌려왔을까 하는 생각에 당황했습니다. 내가 공부 안하는 엄마라는 이야긴가?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이 전 청장님이 역경을 이겨내고 실력과 노력으로 치안정감이라는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 전 청장님처럼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을 한다면, 적어도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달라지고,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버려질 수 있는 아까운 엄마 인적자원들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주력 인재로 활용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평범한 엄마인지라, 이 전 청장님의 노력보다는 세 따님이 훌륭하게 자랐다는 점에 더 눈이 갔습니다. 무척 부러워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지금은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시더군요. 그 인사이트를 더 많은 제자들이 받아 세상을 지키는 훌륭한 경찰로 컸으면 합니다. 저도 항상 공부하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짜 2단계로 돌아왔습니다. 거리도 약간은 생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어제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면서 상가가 많은 골목을 힐끗 지나쳐 봤는데요. 생각보다 식당이나 카페에 사람이 늘어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기준으로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되겠지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도 긴장 속에 안도감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가 풀린 것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날이 풀려 놀이터에서 두세명씩 공놀이를 하거나 시소를 타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행히 다섯 명 이상 모여서 노는 어린이들은 없더군요. 어린이들의 방역 의식이 어른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낀 것도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나 3단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가정과 학교, 일터, 공공장소 등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이제 2주 뒤면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의 고생을 뒤로 하고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또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전무후무했던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설날을 앞둔 지난 8일 취약계층 떡국키트, 지역상권 응원키트를 전달하는 ‘도담도담 설날’ 행사를 진행했다. 떡국키트는 떡국떡, 사골곰탕, 만두, 현미, 마스크, 주민 응원 편지, 물티슈, 쿠키가 담겨 있다. 복지관은 이 떡국키트를 취약계층 주민 150명에게 전달했다. 또한 복지관 측은 에코백, 복조리, 물티슈, 휴지, 볼펜, 응원 카드, 손 소독제로 구성된 지역상권 응원키트를 상권 30곳에 전달했다. 이병준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쳐있는 주민들의 정서적 지지와 따뜻한 정(情) 나눔으로 행복한 설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올해도 설날이 찾아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명절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이번 설에도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작년 설에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이렇게 전세계를 휩쓸고 갈 줄은 몰랐는데요. 중국에서 한국 등 아시아로, 그리고 전 세계로 퍼지는 속도와 규모에 놀랐고, 희생자가 많아 더 슬펐습니다. 설이 지나면 코로나19 백신이 의료진과 노약자를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되겠지요. 의료진과 사회적 서비스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전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할 순서가 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마스크를 꼭 써야 할 것입니다. 설을 전후해 변함없는 좋은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매년 이맘 때면 남을 위해 기부하거나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 자신이 남에게 큰 도움은 주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큰 기여나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 대해 박수치고 존경은 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가족끼리 모임도 제한되고, 심지어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영상통화로 아쉬움은 달래는 가족도 많을텐데요. 사회적 합심으로 잘 이겨내 얼른 이 코로나1
코로나19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0년도 이미 지나가고, 이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옵니다.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3월 개학 이후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는 출석 수업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의 보육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아이가 공교육을 충실히 받았으면 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려니 챙겨야 할 것도, 고민도 점차 많아집니다. 가방은 얼마나 무거운 것을 골라야 할까. 가볍기만 해서는 주머니가 많지 않아 불편하지는 않을까. 모양이 잡혀있는 가방을 골라야 구겨지지 않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웁니다. 이전에 내가 초등학교에 갈 때는 아무 가방이나 사서 들고 갔던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그 당시 제 친정엄마도 비슷한 고민을 하셨겠죠. 아이가 등하교 하는 것 역시 고민입니다. 제 걸음으로는 10분 남짓하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당장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가 잘 걸어줄지는 걱정이 됩니다. 요즘 따라 왜 이리 아이가 걷기 싫다고 가끔씩 칭얼거릴 때면 가슴이 철
오늘은 아이와 함께 집 근처 동사무소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말려 두었던 종이 우유팩을 동사무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동사무소에는 왠지 근엄한 선생님이 있을 것 같다면서 쭈뼛거리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동사무소 직원에게 우유팩을 제출하고 두루마리 휴지 3개를 받았습니다. 가격으로는 기껏해야 천원 남짓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마음 속에 몇만 원 어치의 기쁨을 얻은 것 같습니다. 우유팩을 모으는 일은 사실 ‘가성비’ 떨어지는 행동입니다. 우유팩을 씻어서 말리고 보관했다가 직접 걸어가서 반납하는 노동을 인건비로 계산한다면 아르바이트 한 시간 하는 것이 빠를 겁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화장지도 종이로 만들고, 우유팩을 재활용하는 것이 나무를 심는 것처럼 우리 강산을 보존하는 것이라는 살아있는 교육이자 체험학습이 된다는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어떨까요.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도 우유팩을 하나씩 씻어 말리는 과정을 놀이로서 즐길 수도 있겠지요. 우유팩을 반납하고 받은 휴지를 아이가 써봅니다. 이전보다는 휴지 한 칸의 소중함을 더 느끼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엄마의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급하기만 한 것일까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어느새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그냥 엄마 손에 이끌려 왔던 것 같은데, 정작 부모가 되어 보니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가방이 있습니다. 인기 있는 가방을 사주겠다는 생각까지도 없습니다. 아이가 무겁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정도인데 생각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당장 코로나19는 어떡하나요. 등교 수업을 하면 학교 사물함을 쓰지도 않을 것이고, 모든 책을 다 가방에 넣어서 다녀야 할텐데 무겁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실내화는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유치원에서 등원할 때는 항상 실내화 신는 모습까지 제가 챙겨보고는 환송을 했는데, 학교에서는 스스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입학하면 적응해서 잘 하겠지만, 노파심이 끊이지 않는 것은 부모라서 그런 것일까요. 동생이나 친정 엄마가 볼 때는 잘한다는 한글 읽기도 걱정입니다. 남들은 한글을 다 떼고 학교에 간다느니, 받아쓰기 신동이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도 다양한 글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받침도 틀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동화책도 엄마가
<편집자 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골목상권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디로 밥 먹으러 가기도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서 동네 식당을 방문해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조건도 준수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하는 윈윈을 기대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는 여전히 2.5단계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방역당국자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두 자리수에 불과하던 일일 확진자가 어느새 세자리, 1000명 돌파를 하더니, 아직도 몇백명 선에 머물고 있으니 말이다. 빨리 두 자리로 돌아가 우리의 일상을 찾았으면 한다. 언젠가는 코로나19도 종식될 것이다. 그 때까지 모든 시민들이 이겨내야 한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참으며 집안 위주의 삶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에 힘든 것은 이따금씩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별미에 소주 한 잔 하는 맛을 잃어버린 점이다. 물론 오후 9시까지는 영업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사리 술자리를 갖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밤늦게 동네 실내 포장마차에 전화로 예약해 동그랑땡을 포장주문했다. 그리고는 차를 몰고 픽업해왔다. 밤 늦은 시간이라 홀에는 사람이 없었고 주인이
작년 12월 치러진 44회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박진아(사진)씨가 수석 합격했다. 박씨가 재학 중인 신구대에 따르면, 박씨는 이번 영양사 시험에서 220점 만점에 215점을 기록해 수석을 차지했다. 100점 만점에 97.7점의 기록이다. 이번 영양사 시험은 6633명의 응시자 중 4657명이 합격해 70.2%의 합격률을 보였다. 박씨는 “학과 창업동아리 퓨어퓨드에서 장 담그기 등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양사 시험은 대학교나 전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영양학 전공을 52학점 이수한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과목으로는 생화학, 식사요법 등이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12일 퇴근 시간 직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펑펑 내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주변을 설원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집에서 볼 때는 아름다울 수도 있겠지만 퇴근길 고생하는 우리의 가족들은 어떨까요. 당장 주변에서도 퇴근길에 애먹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아파트 내에서도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급한대로 밖으로 나가 눈을 쓸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실 뒤에 비치된 빗자루와 제설용품을 활용해 눈을 밀었습니다. 퇴근 시간 전부터 눈이 내려 사람도 부족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소규모 단지라 주변을 쓸어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는 마냥 신난 모습입니다. 며칠 전 눈이 내렸을 때 눈사람을 만들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눈사람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제 게으름 때문인지 집에는 아직도 스키 장갑을 비치하지 못했고, 급한대로 목장갑 두 겹에 고무장갑을 채워 아이와 나왔습니다. 이렇게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는 가오나시부터 멋드러진 오리까지 다양한 눈사람이 소개됐던데요. 저와 아이는 작은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눈사람 만드는 재미에 빠져 퇴근한 남편이 줄창 눈을 쓸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