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역에서 아리랑시장길을 따라 5분쯤 들어가면 주민들은 다들 아는 작은 원형교차로가 나온다. 그리고 30초를 더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빵집. 24시간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다. 카페 안에 숍인숍 형태로 빵집이 있다. 밀리제빵소라는 이름의 빵집이다.
이곳은 점심시간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파티셰가 직접 만든 빵을 동네에서 판매하고 있어, 오후 시간에는 금세 빵이 매진되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우먼스플라워팀도 휴게시간을 활용해 빵집을 찾았다.
빵집에서는 소금빵, 깜빠뉴 등 여러가지 빵을 비롯해 식빵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빵이 특이하다. 팥앙금식빵, 먹물치즈식빵, 고구마식빵 등 3000원대 식빵들이 많다.
초코식빵을 구입했다. 빵 안에 들어 있는 초코가 녹아 더 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오후 1시 구매했을 때는 막 나와서 그런지 온기가 남아있었다.
커피는 데이롱카페 기기를 통해 주문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에 2200원이다. 핫 아메리카노 1잔과 식빵 1개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다.
커피숍에서는 한가롭게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휴식할 수 있다. 앉아 있으면 “빵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가게를 들어서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빵값과 커피 등 1만5000원을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
글·사진=우먼스플라워 박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