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연말을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어릴 적 크리스마스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준다던 선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금세 산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 옛날 산타의 선물을 기다린다면서 12월 24일이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던 것은 지금도 기억이 새록새록한 추억입니다. 아이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산타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집에 올 수는 있냐는 이야기도 곁들이고는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한 번은 ‘라떼’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만 되면 TV에 나왔던 ‘나 홀로 집에’ 이야기부터 말입니다.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는 금세 공감하는 아이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세계가 경계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중증 환자가 될 확률이 낮다고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연말은 물론이고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우리는 긴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 든 저라도 선물을 청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나타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당초 누 변이라고 불리던 이 변이가 오미크론으로 이름이 확정됐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전세계가 요동치는 것을 보니 내년에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벌써 3년째에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화상수업 등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 코로나19가 끝나간다는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참으로 속상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야외 활동은 확연히 줄었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활동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와 집안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집에서 할 활동이 늘어났고, 그에 대한 고민도 생겼습니다. EBS 영상수업이 꽤 재밌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용 강의를 한 편씩 듣고는 하는데, 함께 지켜보면 꽤 재밌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도 쉽게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을 잘 맞이해야 하겠지요. 독자 여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16일 지역 봉사단체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주민나눔단체, 아파트 봉사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로 성북구 내 130개 가정에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 복지관 측은 오는 19일에도 KIST와 함께 지역 내 90여 가구에 김치를 전달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에게 젤리형 비타민을 권한지는 몇 년 됩니다. 원래 젤리를 좋아하는 입맛이라, 기왕에 먹는 간식이라면 비타민을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때는 유명 비타민 젤리를 즐겨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때 그때 아이가 먹고 싶다는 것을 한 병씩 구매해서 먹이고는 합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는 비타민을 변변하게 먹어본 기억은 없습니다. 출산 전후해서 철분제는 꾸준히 먹었지만, 종합 비타민을 늘 챙겨먹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비타민 보다는 세 끼 차려먹기 바쁠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늘 하시던 소리지만 ‘인생의 비타민은 자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제는 초등학생이 됐다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투정을 부리는 일이 많아진 아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제 인생을 바꿔놓은 비타민 중의 비타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주말을 맞아 아이의 끊임 없는 질문에 답을 하다가 지쳐서입니다.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모든 사물에 관심이 많아질 나이입니다. 이건 왜 이래? 저건? 하면 정말이지 인공지능 로봇을 한 대 들여놓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아프지 않고 밝고 명랑한 아이로 자라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 비타민을 떠올
영국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물론이고 전세계 환경운동가들이 그곳에 모여 아젠다를 말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그곳을 찾았다고 하죠. 저 같은 일반인이 느껴도 기후변화는 성큼 우리에게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비해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도 세계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하게 느껴졌던 여름철 급작스러운 소나기는 이제는 더 이상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정부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지하고,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세계 각국의 움직임을 지켜만 보고 있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은 실천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선 집에서부터 플라스틱 제품을 덜 쓰고, 에너지를 아껴쓰는 실천 등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나 하나의 움직임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가 29일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여성의 취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하기로 했다. 29일 개발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서울시 여성의 취ㆍ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일자리 발굴 및 구인구직 연계, 지속가능한 근로환경 조성,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속적으로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김분희 협회장은 “협회의 여성벤처기업인이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의 창업자, 예비창업자에게 좋은 롤모델이자 멘토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여성창업인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옥 원장 역시 “여성기업이 상대적으로 여성고용에 더 적극적이고, 여성들이 일하기에도 적합한 기업이 많아, 여성벤처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일자리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양 기관의 협약을 시작으로 여성벤처기업인과 여성구직자 모두가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기획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할로윈이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는 어린이들을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유치원에서 할로윈 코스튬 입고 오기 행사도 했었는데, 이제는 추억이 돼 버렸습니다. 당시 핫도그 코스튬을 사줬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 아이가 으쓱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외국 명절을 무분별하게 따라가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우리의 설, 추석 등 전통명절에 조상님을 기리고 또 그 뜻을 되새기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할로윈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것은 따로 놀 거리가 별로 없는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하나의 기념할 계기가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 놓고 할로윈을 즐기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상에서 할로윈 기분을 내려는 네티즌들의 움직임도 많이 보입니다. 저 역시 마스크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여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나씩 붙여서, 오늘 기분을 내보려고 말이죠. 할로윈이든, 곧 있어 다가올 크리스마스던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날 하루, 그 분위기를 통해 아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와 함께 심리테스트를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심리테스트까지는 아니고 한 연구원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심리 검사에 아이가 참가하는 것을 지켜봤는데요. 이 때 아이의 솔직한 이야기를 일부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선 선생님은 아이에게 생일에 하고 싶은 것을 물어봤습니다. 케이크를 먹고 싶다, 장난감을 갖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문제집을 풀고 싶지 않다, 학교에 안 가고 싶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하루 종일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싶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하지만 장래 희망을 묻자 과학자라고 답했습니다. 실험이 끝나고 나서 저렇게 실험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학자라고 하니 실망하더군요. 하지만 학자가 어떤 일을 하고 또 연구 현장이 어떤 것인지 지켜본 것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희망도 오래 가지 않을 겁니다. 얼마 전까지 2년 동안 외쳤던 교사의 꿈은 지금은 약간 옅어졌고, 그 전에 장래희망인 경찰관은 더 이상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꿈이 수십 번, 수백 번 바뀌겠지요. 그리고 또 생일이 다가오면 장난감을 갖고 역할놀이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김초엽 소설가, 김연경 선수가 선정됐다. 19일 YWCA 발표에 따르면, 이 상은 뛰어난 여성리더십을 보여주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시상한다. 올해 대상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선정됐다. 서 이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고향 제주도로 돌아가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하여 자연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에 공헌한 공로다. 또한 젊은 지도자상 수상자로는 과학의 전문 지식 영역과 SF소설의 창작 영역을 결합하여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소수자와 차별 등 현실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망한 김초엽 소설가가 뽑혔다. 배구계의 톱스타인 김연경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활약과 더불어 코로나 상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도전정신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여성지도자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진행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이유림 서울YWCA 회장이 탈레반 집권 이후 고통받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을 돕기 위한 세이브아프간위민(#saveafghanwomen)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회장은 “아프간 여성은 우리의 자매”라며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과 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들이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아프간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이제 꽤 소년 같이 보이는 아이는 요즘에 부쩍 편식을 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밥을 잘 안 먹는 것입니다. 쌀밥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음식을 해줘도 입이 짧습니다. 한 입 먹고 그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고, 권유에 못 이겨 몇 숟갈 먹다가 내려놓을 때도 있습니다. 화가 날 때도 많지만 꾹 참고 최대한 권유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단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밥에는 손이 안 가더라도,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무척 생기가 넘칩니다. 때로는 꽤 큰 아이스크림을 혼자서 먹겠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엄마로서 저는 말리기 바쁩니다. 채소를 먹지 않고 고기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고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햄만 먹고 싶다면서 떼를 쓰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유튜브 학습 동영상의 영향으로 아이도 골고루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영양소 섭취도 잘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실천이 안 되는 것이 문제겠지요. 그나마 잘 먹는 음식도 있습니다. 떡볶이나 두부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두 가지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두둑히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이끌어
요즘 들어 부쩍 아이가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조금 컸다고 궁금한 것이 늘어난 모양입니다. 맞춤법에서부터 시작해 사물의 이치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엄마 된장국은 왜 황토색이야?”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된장을 풀어서 그렇다고 하면, 된장은 왜 만드느냐, 굳이 메주를 쑤는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저 역시 완전하게 모를 때가 있어 포털에서 검색을 해서 설명해주고는 합니다. 때로는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아이가 질문이라기보다는 따지거나 일부러 훼방을 놓으려는 느낌으로 물어볼 때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훼방 같은 단어의 뜻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질문을 하려다가 좀 과도하게 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받아들이는 친구들이나 형, 누나, 동생들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답을 해주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설명을 곁들여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치인데, 아이에게 설명을 하려니 속 시원히 몰랐던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 앞에서는 척척박사 엄마이고 싶은데, 벌써부터 “잠깐만 검색해 보고”라는 말을 달고
어제는 한글날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한글날 대체 공휴일 부여로 인해 고마운 연휴를 보내는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기도 하죠.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해 우리가 지금도 편하게 쓰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는 아직 한글 받아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자음군 받침은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자음이 받침으로 있는 경우, ‘없’ ‘흙’ ‘밟’ 같은 것은 아예 포기하고 못 쓰겠다고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엄마에게 편지를 쓰겠다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글을 적어올 때는 어찌나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맞춤법은 어린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국립국어원이나 포털 등에서 검색해서 쓸 때가 많습니다. 작년 10월 국립국어원 블로그에 따르면, 평소에 한글 맞춤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느냐는 질문에 18.2%가 매우 그렇다, 48.5%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매체에서도 어문 규범 오류가 꽤 나오는데요. 가장 많이 나오는 오류는 띄어쓰기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블로그를 통해 한글 맞춤법을 더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3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고 관심을 갖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갑갑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고자 도심 밖으로 나가 한가로이 산책을 하다보면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드론이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드론의 보급 증가와 다양한 종류의 취미ㆍ레저용, 어린이용ㆍ저가형 드론을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안전법규를 모르고 드론을 띄우면 자칫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만일,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가장이 휴일에 가족과 함께 며칠 전 구매한 카메라가 부착된 무게 500g의 보급형 드론을 가지고 근처 공원에서 비행과 촬영을 한다면, 이 경우 30대 가장은 항공안전법 상 ‘조종자 증명 미발급 비행’과 ‘조종자 준수사항 중 ‘비행금지구역 내 비행’ 위반으로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대부분은 비행금지나 제한구역으로 관계기관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서울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어떤 자격과 절차가 필요할까? 보급형 드론을 띄우려면 우선 ‘조종자 증명’이라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같은 면허가 필요하고, 비행 및 항공촬영 승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 조종자 증
아이는 요즘 수학 문제를 집에서 한 장씩 풀고 있습니다. 한 자리 덧셈을 풀고 있습니다. 한 장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한 장은 앞뒤로 계산하면 두 쪽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한 장을 풀으라고 하면 꼭 한 쪽도 한 장으로 계산해줘야 한다면서 응석을 부리고는 하지요. 사실 이런 모습은 제가 어릴 때 부모님께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학습지가 밀리는 일도 있었고, 수학 문제가 풀기 싫어서 배가 아팠으면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수학에 재미를 붙여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30여년이 지나 지금 제가 아이에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의 수학 문제 풀이를 지켜볼 때는 고독과의 싸움입니다. 5+8을 놓고 고민을 넘어 고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는 당장 ‘십삼’ ‘열셋’ 등의 말이 입에 맴돌게 됩니다. 하지만 꾹 참고 지켜봅니다. 입모양은 이미 수십 번 십삼을 외치고 있지만요. 결국 제대로 13을 적는 모습에 ‘만세’를 부르기도 합니다. 틀렸을 때는 인자함을 유지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속으로는 왜 자꾸 틀리냐고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역시 답답할 것입니다. 엄마는 처음부터 잘 했느냐고 반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