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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2.2% “작년보다 자금 사정 악화”


 
중소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전국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의 분석 결과다. 
 
조사결과 중소기업들은 2020년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인건비 지급(39.6%), 구매대금 지급(38.8%)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응답률은 각 4.2%, 3.4%에 그쳤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신성장동력 등을 위해 투자를 하는데 주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대출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그 뒤를 대출한도 부족(17.5%),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6.9%),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6.4%) 등이 꼽혔다. 
 
한편,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1%)를 꼽은 중소기업이 많았으며, 그 뒤를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 관행 개선(26.8%),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24.0%), 장기대출 확대(22.6%) 등이 이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침체 장기화,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상승, 글로벌 리스크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부정적 경영환경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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