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이카 제공]](/data/photos/yhnews/202004/RPR20200406001400353_02_i.jpg?iqs=0.3271833817523375)
대한민국의 해외원조 전문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그동안 병원 증축과 시설 개설 등을 지원한 케냐 카자이도주 키텐겔라 주립병원이 케냐 정부 지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대응병원으로 운영된다.
코이카는 이와 같은 내용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코이카는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병원 개선을 지원해 왔다. 코이카가 지원한 개도국 병원이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팔레스타인, 네팔에 이어 케냐가 세 번째다.
아프리카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아직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낮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진자 확진자 158명,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케냐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모든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하고 야간 통금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번에 지정된 키텐겔라 주립병원은 1996년 1등급 진료소로 열었다. 이후 코이카가 2008~10년 건물 신축과 의료 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2등급 보건소로 승격했다. 이후 사후관리를 위해 보수 작업과 의료 장비 추가 지원을 거쳐 2017년부터는 4등급 종합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코이카는 민관 협력, 글로벌 협력의사 파견 등의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케냐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에스터 소무어(Esther Somoire) 카지아도 주 정부 관계자는 "케냐 정부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양질의 보건의료사업을 펼쳐준 코이카에 감사하다"며 "케냐 정부는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시설, 의료인력 등의 대비를 해왔으며, 높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