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자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생산한 가금과 가금육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H7N3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는 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2017년 3월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HPAI(H7N9)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발생했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변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 지역 가금과 가금육 수입을 금지해 국내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들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한 닭고기가 국내에 수입된 적은 없었다.
장재홍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올해 들어 HPAI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께 이들 HPAI 발생지역을 여행 시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축산업 종사자가 출입국할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드시 자진 신고하고 소독조치에 협조하도록 당부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