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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프로그램, 50대 남성이 전체의 3분의 1 차지…성비 불균형”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남성 출연진 비율이 여성보다 훨씬 많고, 특히 50대 남성의 출연이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YWCA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작년 9월 1~21일 지상파, 종편, 케이블 TV 시사 보도 프로그램 22개를 모니터링한 결과다. 
 
19일 서울YWCA 발표에 따르면, 이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성비는 남성 75%(24명), 여성 25%(8%)으로 남성이 3배 많았다. 출연자 성비는 남성이 78.7%(262명), 여성이 71명(21.3%)였다. 
 
특히 50대 남성은 전체 출연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YWCA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성비 재현이 4-50대 남성 중심으로 이뤄질 때 중장년 남성이 지식, 정보, 공적영역의 주류로 과대 대표되어 다른 연령과 성별집단의 의견이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점이 성비 불균형 문제의 핵심”이라며 “시사와 정치는 남성만의 영역이 아니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소수자의 시각이 다양하게 반영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반면 30대 이하 청년은 남녀 합해 총 14.5%만 출연해, 보고서에서는 청년 층의 시사 프로그램 내 과소 대표성 문제도 지적됐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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