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이중병뚜껑 등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플라스틱 규제를 환경부에 촉구했다. 이날 연합에 따르면, 단체 측은 지난 6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이중병뚜껑을 모아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인 이중병뚜껑은 약 1만3000개로, 무게로는 34kg이 넘는다고 한다. 연합은 이 이중병뚜껑이 뚜껑 내부에 고무패킹, 부직포 등 다른 재질이 혼합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해 재활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선별 되지 못해서 재활용 기계에 들어갈 경우 기계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연합은 덧붙였다. 연합은 또 이중병뚜껑뿐만 아니라 유색 페트병, 재활용을 방해하는 복합재질 등에 대한 규제가 전무한 실정도 지적했다. 연합은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줄도록 1회용 컵 보증금제 및 1회용품 규제 촉구도 촉구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주민나눔단체 효다함셀에서 지난달 27일 동계 김장김치 만들기 작업을 진행했다. 활동가들은 이날 김치를 담가 22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어르신들에게서는 “올해는 배추값이 많이 올라서 김치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김치를 챙겨줘서 고맙다” “김치가 있으니까 마음이 올 겨울 마음이 든든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복지관은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YWCA가 다음달 12일 저녁 6시 책 ‘관통당한 몸’의 저자인 크리스티나 램을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서울YWCA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단체는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 겸 작가인 램을 초청해 ‘이라크에서 미얀마까지 전쟁도구가 된 여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 램은 저서 관통당한 몸을 바탕으로, 전쟁 중 성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은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신청은 서울YWCA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있는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단체 측은 강연, 질의응답, 워크숍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관통당한 몸’ 책을 증정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노원경찰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전통시장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물을 배포했다. 경찰은 또 시민들에게 무단횡단 금지, 횡단보도 이용 등 교통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가 지난 30일 추석을 앞두고 손수 만든 송편을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조리 장소는 대성교회에서 후원했으며, 캠프봉사자 및 통장 등 10여 명이 송편을 만들었다.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는 지역 봉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올해 6월에는 열무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김남혜 자원봉사캠프장은 “큰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주변에 외로움을 느끼실 이웃들과 작게나마 음식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모든 주민의 몸과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구청은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2일까지 받는다. 최근 재단에 따르면, 이 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보유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ㆍ포상하여 여성과학자 롤모델을 발굴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하고자 시행됐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62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시상했다. 포상은 학술, 산업, 진흥 부문으로 각 1인씩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포상금 각 1000만원씩이 수여된다. 학술부문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연구 분야, 산업부문은 기술혁신,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진흥부문은 과학기술계 여성인재 육성, 과학기술 교육, 과학대중화, 정책 및 인프라 구축 등에 공적이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을 선정한다. 지난해 수상자로는 학술분야 임미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산업분야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진흥부문 문애리 덕성여대 교수 등 3인이 선정됐다. 후보자 자격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및 한국계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최근 5년 동안 학술, 산업, 진흥 활동이 우수한 사람이다. 진흥 부문은 과학기술 분야 비전공자도 추천이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노원경찰서가 관내 초등학교의 등하교 교통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지도방법과 안전 수칙 등을 다루는 교육을 최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관내 고령 보행자의 교통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소개한 뒤, 보행상 문제점과 안전수칙, 주의사항, 교통사고 발생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찰은 개정 도로교통법과 교차로 우회 방법에 대해 영상 교육도 진행했다. 경찰은 “어르신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보행 중 사고이기 때문에 안전한보행 3원칙을 쉽고 정확하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지난 2018년 미얀마YWCA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전으로 얼룩진 북부 카렌주에서도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딴다웅지 지역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서울YWCA과의 협업을 통해 직업 훈련과 함께 성평등 인식 재고,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이 함께 진행됐다. 당시 강의를 통해 내용을 접했던 기자로서는 그 이후가 궁금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물론,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미얀마YWCA에 현장에 대해 취재하기로 했다. 미얀마YWCA를 이끌고 있는 인사와의 취재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카렌 프로젝트를 짚어 봤다. 이하는 일문일답. -왜 미얀마YWCA가 딴다웅지 지역에서 여성 직업 훈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이 지역은 미얀마 북부 카렌주에 있는 분쟁 지역이다. 2000년대 말까지 내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집을 떠나야 하는 등 시민들의 고통이 컸다. 2010년 미얀마 정부와 카렌 지역 군벌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내전이 끝나도 지역 여성들을 위한 취업의 기회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고, 정글에서 먹거리를 찾기도 했다. 일부 여성들은 인신매매돼 국경을 건너 태국으로 팔려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여성들의 자활과 임파워먼트, 평화 증진 등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프로젝트의 목표는 크게 ▶여성 교육생들이 다양한 직업 훈련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한다 ▶참가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진행하고 그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증진시킨다 ▶참가자들이 기업가정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사업 루트를 개척한다 등 3가지였다. 이를 위해 지역의 인프라와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현지 사정에 맞는 직업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경제 사정에 필요한 직업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성평등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업해 교육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자조 조직을 구성하고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노력했다. 일부 참가자에 대해서는 한국으로 견학도 진행했다.” -참가자는 어떻게 선정했나. “월 수입 8만~10만짯(한화 7만~9만원 선) 가정의 15~64세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딴다웅지 지역의 인사들을 참가자로 포함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지역 사회의 반응은 어땠나. “프로그램에 취지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력이 있어, 지역 커뮤니티와 종교 지도자들, 지역 당국자들이 협조적이었다. 지역 여성들도 기꺼이 교육에 참여하고 함께 했다. 하지만 걸림돌은 2021년 군부 쿠데타였다. 이 때문에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등 프로젝트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기가 끊길 때도 있는데, 이 때는 인터넷도 같이 단절돼 어려움이 있다.” -최근 군부 쿠데타 이후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나.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카렌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습도 있어 피난을 가능 사람들도 있었다. 게다가 딴다웅지 지역에서는 지역 군벌과 군부의 충돌도 있었다. 이후 야간 통행금지, 군부 검문소 운영, 검문검색, 전자기기 수색 등이 생겨났다. 강도와 도둑까지 많아져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미얀마YWCA는 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필요할 때 스케줄을 다시 잡거나 프로젝트의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 이 때문에 딴다웅지 지역에서도 400명까지는 집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는 미얀마에서 남녀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이 때문에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여성들도 있었다. 어떤 남성들은 실직의 분노를 가정 내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가정폭력으로 분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여성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록다운 제한으로 사업이 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지 4년이 됐는데, 결과에 대해 평가해 달라. “참가자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반응이다. 참가자들은 바느질, 수공예,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등 직업 교육에 있어서 전문성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향상되고 기업가 정신도 함양했다. 또한 더 넓은 네트워크를 얻게 됐다. 여성들이 여성의 권리를 이해하고, 지식을 함양했으며, 여성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했다. 이제 이 지역 여성들도 자신의 권리와 스토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YWCA 등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평가해 달라. “서울YWCA 등 한국 협력 기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됐다. 미얀마YWCA는 한국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행정적, 재무적, 프로젝트 운영상의 노하우도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카렌 지역 여성들을 향한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가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분쟁지역에서도 여성에 대한 직업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임파워먼트 등은 지역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카렌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를 한국 등 아시아 여성들이 함께 듣고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푸른나무재단과 아이쿱생협이 28일 비폭력 문화 확산과 플라스틱 사용저감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아이쿱생협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피가해 실태와 영상을 시청하는 자리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에 공감하며 청소년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비폭력 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업무협약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팩을 재활용하는 노(NO)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에 함께하고 친환경 문화 조성에 협력한다.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청소년과 환경이라는 의미에서, 아이쿱생협과 푸른나무재단이 추구하는 미션은 다르지만, 밝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젠다라는 점에서 푸른나무재단과 아이쿱생협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정희 아이쿱생협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전남대와 광주지역 이공계 여성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역 여성 인적자원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상호 공감하고, 광주광역시의 중점 미래전략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광주지역 이공계 여성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공동 개발해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AI콘텐츠 지도사 양성 ▶AI융합교육 전문강사 파견 ▶ICT 인턴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별(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취업캠프 등을 진행한다. 사업의 지원대상은 광주시 거주 미취업ㆍ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이다. 비이공계 여성이나 광주 외 거주자도 20% 이내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이들 기관은 이 외에도 취업, 커리어, 일자리 지원 등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 기관 간 정보ㆍ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기업ㆍ기관으로 우수 여성인력의 진출과 성장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노원경찰서가 관내 소상공인 사업체 및 대형매장 등과 협업해 보행자 보호 교통안전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일상 속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찰은 “교통안전 홍보에 동참해주신 사업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 홍보 방법을 구상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정크아트 전시회 ‘아무것도 소용없다 느껴진다면’이 도봉동 소재 도봉문화재단 평화문화진지에서 열린다.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화문화진지의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시민기획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2 시민기획 프로젝트 2기’로 선정된 구형승 작가의 작품이다. 구 작가는 버려진 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정크아트 작가로, 쓰레기를 넘어 인간쓰레기를 양산하는 ‘버리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SSLATE 팀과 함께 영화 ‘Trash, Human’을 제작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대량 생산되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통해 내 안의 버려진 것들과 인간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나에게 편지쓰기, 목탄으로 자화상 그리기 등 자신의 쓸모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있다. 구 작가는 “과열된 경쟁과 평가 속에서 쓸모를 잃고, 상처받은 사람들과 사회가 위로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탄자니아법률지원단체연합(TANLAP)은 지난 24년 동안 현지에서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법률 지원에 천착해온 단체다. 가난한 사람 등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는 법률적 약자를 지원하는 현지 시민단체 70여곳이 연합의 회원단체다. 회원단체의 스펙트럼은 종교단체에서 시민단체, 지역사회 기반 단체 등 다양하지만 힘 없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법률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으로 뭉쳤다. 연합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30대의 젊은 법률가인 크리스티나 카밀리 루힌다 사무총장이다. 변호사로 약자들을 위한 변론과 법률 지원에 13년간 올인해온 인물이다. 연합 외에도 탄자니아 정책포럼을 비롯, 탄자니아청년단체, 희망의 문 등 현지 NGO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현지 젊은 여성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후학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이 30대 여성 리더를 약자 보호와 여성 권리 신장 등 인권운동가의 영역으로 이끌었을까. 우먼스플라워는 최근 루힌다 사무총장과 인터뷰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당신은 왜 돈 없고 힘 없는 사람을 돕는 법률 지원 활동을 하는가. “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아버지는 내가 열 한 살 때 돌아가셨다. 생전의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학창시절 나를 법률가로 이끌었다. 세상에는 자신의 법률 문제를 대변해 줄 변호사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였다.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자신을 변호해 줄 사람이 없는 경우도 많고, 이들은 모두 변호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변호사가 돼 돈이 없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그래서 법대를 갔고, 변호사가 된 뒤 13년 동안 취약 계층을 위한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일해왔다.” -부친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적 생활이 어려웠을 것 같다. “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머니가 혼자서 나를 포함한 7남매를 키운 것을 기억한다. 강인한 생활력이었다. 나 역시 2016년 어린 두 딸을 둔 상태에서 남편과 사별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를 키워왔던 것처럼 나도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법률 지원 법안 R.E. 2019를 제정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온 것이 크다. 나를 포함한 TANLAP 회원들은 어려운 시민들도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왔다. 이 법안에는 법률구조의 개념과 법률지원자, 준사법자의 역할 등에 대해 명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가 사무총장이 된 이후 TANLAP 회원 시민단체를 기존 12곳에서 70곳 이상으로 확대했다.” -젊은 여성들의 멘토도 자처하고 있는데. “나는 젊은 여성들을 1대1로 만나기를 즐긴다. 훈련이나 세미나, 워크숍 등은 물론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젊은 여성들을 독려하고 있다. 내 어릴적 이야기를 공유하는 한편, 젊은 여성 하나 하나가 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또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서도 연대와 강인함을 강조해 왔다. 기혼 여성들은 직장에서 불이익에 직면하고는 한다. 나는 그들에게 다른 국가의 다른 여성들로부터 배우고, 권리를 지켜내고 또 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여성들은 서로 연대하고, 강해야 하며, 결코 직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 생각해 보라, (직업을 그만둔다면) 남편이 없을 때 경제적으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모든 결정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다.” -미국에서 1년 동안 펠로우로 다녀오면서 인권관련 국제 연대활동도 진행했다. “미국 펠로우십 동안 인권과 젠더, 리더십, 공공정책 분야에서 미국 등 해외 인사들과 협업을 할 수 있었다. 여성을 위한 국제 권리라는 단체와 함께 성별 기반 폭력에 대한 법률적 문제에 대해 협업했다. 또한 글로벌 미네소타 및 미네소타 아프라카인 연합 등과 함께 국제 관계 이슈에 대해서 협업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머물던 미네소타 지역에서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을 위한 모금 만찬 행사를 기획한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완전히 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으며, 여성들의 피해도 크다. (유엔여성기구는 2020년 ‘인사이트에서 행동으로: 코로나19 물결 속에서 성평등’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의 영향은 결코 젠더 중립적이지 않으며, 극심한 빈곤, 고용, 보건, 무급 가사노동,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 등의 문제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특히 여성들에게 컸다. 나는 보건, 사회보장, 응급 서비스 등에 있어서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사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는 근로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고용주를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폐업한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제도 역시 더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끝으로 타격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두가 연대하고 사회ㆍ심리적 지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ㆍ박혁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주한 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최근 여가부가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들 대사를 만나 여성가족부와 주한 5개국의 양성평등ㆍ가족ㆍ청소년 분야 정책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대사대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이들 5개국과 여가부의 정책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각국의 정책 사례가 공유되기도 했다. 한국과 이들 5개국 대부분이 겪고 있는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주한 5개국과 여성가족부 소관 정책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사업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정책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YWCA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27일 서울YWCA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서울YWCA의 지난 100년간 기독여성운동을 조명하고, 기독여성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변화 방향을 성찰하는 자리다. ‘서울YWCA 기독여성시민운동 100년,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다시 공동체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은 김혜숙 유한킴벌리 고문, 이현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활동가, 장근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연구원이 패널로 나선다. 시민 관객들은 서울YWCA 회관에서 현장 참여하거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참가는 서울YWCA 홈페이지 내 링크에서 하면 된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