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우먼스플라워는 직장인의 애환과 자기계발을 다룬 '에니시의 직장비사'를 연재합니다. 강남 길거리에서 A 차장을 만난 것은 아주 우연의 일이었다. 그와 나의 인연은 이렇다. 난 첫 직장에서 A 차장을 만났다. 내가 수습사원이던 시절, 그는 한 부서의 중책으로 부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몇 번 승진을 물을 먹었다. 더 이상 조직에서 버티지 못했다. A 차장은 이후 몇 번의 이직을 거듭한 끝에 현재 한 중소업체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선배님. 저 에니시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그가 화답했다. "어이, 오랜만이야." "강남역에서 귀가하시는 광역 버스 타시려나 봐요. 한번 날 잡고 술 먹어요." 그렇게 우린 정확히 한 달 후 한 고깃집에서 만났다. 여기서 잠깐. 스무 살 터울인 나와 A 차장은 여러 공통점이 있다. 1. 일반 사무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 어학연수 경험 덕분에 둘 다 나름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고 있다. 3. 둘 다 문과생 출신이다. 그날 우리의 대화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가정, 육아 등의 평범한 주제였던 우리 대화는 어느새 무거워졌다. "너나 나나 처음에 기업 입사했을 땐 꿈이 있었잖아." 그
"폭탄주 돌리는 선배를 경계하라. 늦기전에 신들린 사람처럼 책을 읽으라. 독서가 싫은 사람은 기자로 성공할 수 없다." 한평생 공부하는 기자를 강조해왔던 김영희 전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가 15일 별세했다. 84세. 1958년부터 62년간 현역 기자로 활동해온 김 전 대기자는 국제문제에 천착한 국내 대표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존재다. 김 전 대기자는 1958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1965년 9월 중앙일보 창간 멤버로 이직했다. 이후 워싱턴특파원, 외신부장, 편집국장, 전무, 부사장대우 등을 거쳤다. 김 전 대기자는 1995년부터 국제문제 대기자로 활약하면서 외교 분야에서 깊이있는 칼럼과 기사를 써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등을 인터뷰했다. 김 전 대기자는 생전에 공부를 강조하던 기자였다. 그는 ‘기자는 읽는 대로의 존재’라는 경구를 되새기는 항상 공부하는 기자였다. 고인은 또 꾸준히 글쓰기를 공부해야 신문기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속보는 소셜미디어나 24시간 뉴스채널이 주도하는 현실 속에, 쿨하게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글쓰기를 구사하는 기자가 신문에서 살아남을
중국의 1위안 짜리 지폐에 그려진 트랙터 모는 여성의 실제 모델인 량준(梁軍)씨가 사망했다고 중화망 등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90세. 1930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량씨는 18세인 1948년 중국 첫 여성 트랙터 운전사가 됐다. 이전까지는 남성만 하던 직업이었다. 이후 량씨는 트랙터 운전사를 육성하는 강사로 활동했다. 량씨는 지난 1962년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한 1위안 짜리 지폐에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지폐를 도안할 당시 특정 인물을 형상화해 트랙터 모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려면 모델이 필요했고 그 모델이 량씨였다. 량씨는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지폐 속 도안의 모델이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림 속) 그 여인은 중국의 모든 일하는 여성을 상징한다”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당시 중국 지폐의 디자인을 맡았던 허우이민 디자이너는 “량씨가 중국 첫 트랙터 운전사라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 그를 원형으로 상정하고 그린 것은 아니다”는 반론을 펼쳤다. 량씨는 이후에도 농업 분야 엔지니어로 활동하다가 1990년 은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1호 인재로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영입했다. ‘휠체어가 잘 어울리는 최혜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교수는 현재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장애인식 개선 교육센터 이사장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스물 네 살 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발레리나를 꿈꿨던 최 교수는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우울하고 또 불안했었다고 한다. 이후 서울여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를 받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학문적 깊이를 쌓아갔다. 이후 최 교수는 강동대 사회복지학과에 교수로 임용돼 그동안 강단에서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최 교수는 또 지난 2009년 세운 한국 장애인식 개선 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하는 센터다. 장애인으로서 한계를 떨쳐내고 학자로서 또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가로 활약해온 최 교수지만, 그 역시도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최 교수는 “사회가 저를 바라보는 부정적 이미지나 신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적 장벽이 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영입 후 민주당을 통해 밝힌
한국 국적선사에서 첫 여성 선장이 지난 12일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대상선 ‘현대 커리지호’의 전경옥 선장으로, 승선 경력만 11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전 선장은 앞으로 선박에서 모든 승무원을 지휘·통솔하고 선박의 안전 운항과 선적화물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전 선장은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2005년 2월 졸업해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항해사’로 입사했다. 2006년 이듬해 2등 항해사, 2008년 1등 항해사로 승진하면서 경력을 쌓은 전 선장은 벌크선을 탄 1년을 제외하고 입사한 뒤로 컨테이너선만 탄 전문가다. 전 선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해양대에 여성이 입학한 지 거의 30년이 된 시점에 첫 여성 선장이 탄생했다”며 “큰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향후 대한민국에서 많은 여성 선장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또 그들이 선장이 된다 해도 더 이상 기사가 되지 않는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저 또한 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선장
CNN이 2019년 ‘아시아를 바꾼 젊은이’ 5명 중 한 명으로 양지혜(22)씨를 26일(현지 시각) 선정했다. 양씨는 십대 페미니스트 단체 WETEE의 공동 설립자로, 불법 촬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양씨는 16살 때부터 여학생들을 향한 학교 내 차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양씨에 따르면 당시 여학생들은 단정하게 옷을 입고 행동하라고 지시받았다. 또 교사들은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기 위해 학생들을 불러냈다. 이에 더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의 몸매를 평가했지만, 교사들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양씨는 덧붙였다. 이후 미투 운동이 한국에 퍼질 때, 양씨는 학생 페미니스트 그룹 조직과 시위를 통해 미투를 학교로 끌어들였다. CNN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처음으로 매일 마주했던 성적 학대와 차별에 대항해 목소리를 냇다. 양씨는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 조치에 불만을 느껴 2월 유엔의 어린이 권리 협약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자신의 행동,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교육부는 성적 학대를 신고할 수 있는 첫 공식 창구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CNN은 “(교육부가) 학생들에게 이 채널을 사용할 수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의 첫 여성 부통령인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65) 부통령이 서울시 명예 시민이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라미레스 부통령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서울의 우수 정책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이번 방한을 결정했다고 서울시 측은 밝혔다. 올해 65세인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보수당 소속으로 주 프랑스 대사, 외교통상부 장관, 상원의원, 국방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부통령에 당선됐다. 콜롬비아 역사상 첫 여성 국방부 장관이자 첫 여성 부통령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다. 또 콜롬비아는 한국을 아시아 최초 FTA 대상 국가로 선정하는 등 한국을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국가 원수는 이반 두케 대통령이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출판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밀리언셀러를 낸 편집자는 있어도 1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10권을 낸 편집자는 없다고. 그 예외 중 하나가 바로 송미진(49) 쏭북스 대표다. 그는 1994년부터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중앙일보 계열 중앙M&B에서 기획출판본부장을 지낸 이후 개인 출판사를 창업했다. 26년간의 출판 편집자 인생 중 대작도 꽤 많다. 장병혜 작가의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백지연 작가(앵커)의 <뜨거운 침묵>, 양창순 작가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독자에게 전해진 책들이다. 최근에는 박종윤 작가의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를 펴내 관심을 모았다. 우먼스플라워는 최근 송 대표를 만나 도서 편집자로서의 인생과 일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당신은 왜 출판인이 됐나.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냈다. 물론 대학 졸업 후 진로를 출판 쪽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학교 선배가 창업한 신생 출판사에 기획자로 합류하면서 출판계에 입문했다.” -대학 때 관련 학문을 전공했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학보사에
LG생활건강이 30대 여성 임원을 한 번에 두 명이나 배출했다. 업계에서는 성과주의에 의한 발탁이라는 평이 나온다. LG생건은 이사회를 거쳐 심미진(34) 퍼스널케어총괄 상무와 임이란(38) 오휘 마케팅 상무 등 승진자를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전무 승진 3명, 상무 승진 10명)를 28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지는 인물은 34세에 불과한 심 상무다. 심 상무는 UC 버클리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지난 2007년 LG에 입사했다. 작년부터 헤어ㆍ바디케어 부문장을 맡아 왔다. 심 상무의 발탁 배경으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 등 오랄케어 분야에서 히트작을 내면서 시장 1위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낸 것이 최고경영진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튜브형 치약에 투명 튜브를 적용해 디자인적인 감각을 살린 것도 호평을 받았다. 역시 같은 해인 2007년 LG생활건강으로 영입된 임 상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올해 초부터 오휘 마케팅 부문장을 맡아왔다. 임 상무가 부임한 이후 오휘 브랜드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가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LG생건은 배미애 후 한방마케팅부문장도 신규 상무로 선임했다. 올해
약사 출신 보험설계사. 화려한 경력 이면에는 단순히 수치상으로 말하기 어려운 어려움이 있다.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 왜 영업 현장으로 뛰어드느냐”는 말도 이제는 익숙하다. 벌써 6년차, 이제는 보험업계에서 입소문도 제법 났다. 최지인 푸르덴셜생명 세일즈매니저(SM)다. 지난 2013년 이 회사의 라이프플래너(LP)로 입사해 지금은 LP를 관리하는 매니저로 일하는 약사 면허 소지자다. 물론 약국에서 일하지는 않는다. 우먼스플라워가 최 매니저를 만나 일과 삶에 대해 물어봤다. 이하는 일문일답. -당신은 누구인가. “푸르덴셜생명에서 6년 동안 일한 보험설계사다. 사내 직함으로는 라이프플래너를 거쳐 세일즈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보험 업계에서는 첫 약사 면허 소지자로 알고 있다. 푸르덴셜에서 일하기 전에는 약국을 10년간 경영했다.” -약사는 보장된 직업으로 통하는데, 왜 보험설계사가 됐나.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약사를 하면서 일상에서 항상 느끼는 답답함과 불안감이다. 어떤 분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데 무슨 불안감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약국도 엄연히 자영업자다. 치열한 경쟁이 존재한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우리 약국과 경쟁
한국맥도날드는 물론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최고령 직원으로 꼽히던 임갑지(92) 크루가 햄버거 매장 일선에서 은퇴했다. 맥도날드는 종로 본사에서 은퇴식까지 열어주며 시니어 직원을 예우했다. 맥도날드는 최고령 ‘시니어 크루’인 임갑지 크루가 지난 8일 은퇴했다고 13일 밝혔다. 8일 서울시 종로 맥도날드 본사에서 진행한 은퇴식에는 조주연 사장 등 맥도날드 임직원 약 100명이 참여했다. 임씨는 76세였던 지난 2003년부터 17년 동안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근무해왔다. 경기도 양주시 자택에서 20km 떨어진 곳이지만, 근무 기간 동안 결근이나 지각 한번 없이 근무해왔다. 맥도날드는 은퇴식을 통해 임갑지 크루에게 그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맥도날드는 “임갑지 크루는 매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매니저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을 본인의 철학으로 뒀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밖 지하철역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본인이 맡은바 이상의 책임을 다하며 함께 근무하던 젊은 크루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했다. 임 씨는 농협에서 1983년 정년퇴임을 한 뒤 10년 동안 가게를 직접 운영해왔다. 이후에도 일을 손 놓고 싶지 않아 2003년 서울시 취업박
서른이 되면 결혼해서 가정 꾸려서, 애 낳고 잘 사는 것이 행복일까. 이에 대한 배우 엠마 왓슨(29)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엠마 왓슨(29)이 쓴 ‘셀프파트너(self-partnered)’라는 신조어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최근 내보냈다. 이 단어는 ‘셀프파트너’는 혼자의 '셀프'와 파트너를 합성한 왓슨만의 신조어다. 혼자 살지만 커플과 마찬가지로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왓슨은 내년 4월 만 30세가 된다. 약 6개월 여를 앞두고 잡지 보그 영국판과 인터뷰에서 왓슨은 “29세 생일인 올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아기가 있는지, 집이 있는지, 집은 지었는지, 직업은 어떤지 등 안정감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왓슨은 지금은 싱글인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CNN 등 외신들은 “오늘날 젊은이들은 기존의 결혼관과는 다른 목소리에 곁눈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대에 싱글과 나이가 들어서의 싱글은 다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등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스타인 왓슨의 싱글에 대한 생각이 일반인과 같겠느냐"는 글도
이주 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꼽히는 이자스민 전 의원이 지난달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최근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에서 이주민 여성 몫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19대 국회에서 일했다. 이 전 의원은 1995년 항해사 출신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이주여성 봉사단체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 이주여성 관련해 활동했다. 남편은 2010년 계곡에서 사고 위험에 처한 딸을 구하다 희생됐다. 이후 이 전 의원은 1998년 영화 '완득이'에 출연했다. 이후 19대 국회에 이주민 여성 몫 비례대표로 영입돼 초선 의원으로서 이주민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자유한국당 탈당 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만나 입당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년 이자스민 전 의원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전 의원과 두 시간 넘게 대화하면서 “진영을 초월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어야 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회피하지 않았다
‘90년대생이 온다’는 책까지 나왔지만, 정작 30~50대 기성세대는 90년대생을 너무나도 모른다. 분명 90년대생은 이전 X세대와는 감성이나 일하는 방식 등이 다르다. 하지만 2019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직장인이라는 점에서는 또 비슷한 점이 많다. 또한 이전과는 달리 대기업 불패신화나 평생 고용이라는 패러다임이 사라졌고,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은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김가현(27)씨는 그런 90년대생 직장인 중 하나다. 그는 IT기반 이륜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에서 일하고 있다. 바로고는 배달앱 등과 협업해 식당과 라이더(배달 직원)를 연계해 주는 서비스다. 직급이 따로 없는 회사라 매니저라는 호칭을 쓴다고 헀다. 우먼스플라워가 김씨를 만나 직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신은 누구인가 “근거리 이륜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에서 일하는 스물 일곱 직장인이다.” -원래 물류 쪽에 관심이 많았나. 대학에서 전공을 뭘 했나. “학부에서 경영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사실 처음부터 물류 분야로 진출한 것은 아니다. 경인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두 차례 이직을 거쳐 바로고에서 일하게 됐다.” -학창시절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여성들만 참여하는 역사상 첫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각) NASA에 따르면, 이번 유영의 주인공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전기 엔지니어 크리스티나 코흐와 해양생물학 박사인 제시카 메이어라고 한다.역사상 첫 우주 유영을 한 여성 우주인은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지만, 그는 1984년 당시 남성 우주인과 함께 유영한바 있다. 또 코흐는여성 우주인 중 가장 긴 단일 비행시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월엔 14번째 우주유영을 한 여성 우주인이 됐다. 메이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배터리 부품 교체작업을 통해 15번째로 우주 유영을 성공한 여성으로 기록됐다. 메이어의 이번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배터리를 교체다. 코흐가 오전 7시 38분 ISS를 빠져나갔고, 7시 49분 제시카 메이어가 이어 공구 가방을 들고 따라갔다. 당초 NASA는 지난 3월 코흐와 앤 매클레인을 통해 여성들만 참여하는 우주 유영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우주복 공급 문제로 남성 우주인이 대신 참여했었다. 한국 1호 우주인은 이소연 박사다. 이 박사는 2008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가서, 11일 동안 신체 변화 측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