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출범 38년만에 첫 여성 단장을 기용했다. 키움히어로즈는 임은주(53) 전 프로축구 FC안양 단장을 야구단 사장 겸 단장으로 영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임 단장은 축구 국제심판이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강원FC 대표, FC안양 단장을 지냈으며, 작년 FC안양 단장에서 사퇴했다. 키움히어로즈 측은 “임 단장이 여성으로서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현재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 역시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면서도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히어로즈가 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적절한 속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제개발협력(ODA)의 상황이 때로는 그렇다. 개발협력은 정치적 또는 외교적 필요와 연관이 있는데다,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도 자신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보다는 위정자나 정책 결정자의 구미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세계인’이라는 의식에서 다함께 잘 사는 세계를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말을 하는 것조차 사치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고민이 진행되는 사이, 어떤 아프리카 저개발국에서는 여성들의 자활 프로젝트가 공무원들의 수당 요구 때문에 지지부진하고, 어떤 나라에서는 자원이 많은 개도국이라며 자신들을 ‘국제사회의 달링’이라고 불러대기 바쁘기도 하다. 서울YWCA 개발도상국 여성 바로알기 모임에서 진행한 2강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19일 열린 강의에서는 ‘개발도상국 여성 역량강화와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조혜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제교류센터장이 연사로 나섰다. 조 센터장은 젠더 프로젝트의 기획 및 평가 전문가 전문가로, 싱가포르국립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
베스트셀러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 작가가 인천에서 인문학 북토크를 연다.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이 운영하는 율목도서관은 29일 오후 7시 우석훈 작가와 함께 하는 인문학 북토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제학자인 우 작가는 ‘88만원 세대’, ‘국가의 사기’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작년에는 2018년 신간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를 썼다. 이 책은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는 직장 민주주의를 화두로 던지며, 대한민국식 ‘직장 갑질’ 현상을 사회 과학의 언어와 경제의 논리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으로 꼽힌다. 이번 강연은 ‘직장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다: 직장 갑질을 넘어 직장 민주주의로, 분노를 넘어 해법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직장 민주주의의 대안을 논해보는 자리다. 우 작가는 단순히 문제 현상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논의하며, 직장 민주주의의 좋은 실제 사례 소개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율목도서관 ‘인문학 북토크’는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도서관 방문 및 전화로 가능하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976년 창립 이후 43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을 임명했다. 수출입은행은 김경자(56) 심사평가단장을 신임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에 승진 임명했다. 연세대 법학과와 동 대학원 환경공학과(석사) 출신인 김 본부장은 수출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수원지점장, 미래산업금융부장, 글로벌협력부장 등을 거쳤다. 사내에서는 중소기업과 해외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측은 김 본부장이 공개모집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과정에서 임명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첫 여성소방서장인 이원주(56) 서장이 9일 취임했다. 이 서장은 1972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출범 이후 47년만에 임명된 여성 소방서장이다. 이 서장은 82년 소방관으로 입문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에 여성 소방관 선배는 1명뿐이었고, 이 서장의 동기 18명이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감사팀장,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등을 지냈다. 이재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여성소방서장 탄생으로 현장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여성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고, 승진에 대한 동기가 부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내 여성소방관은 총 624명(9%)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차별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성평등 사회를 약속했다. 진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작년은 서지현 검사의 검찰내 성폭력 고발을 계기로 우리사회에 제기된 성희롱ㆍ성폭력 문제와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셌다”면서 “폭력과 차별을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높았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진 장관은 취임 후 100여일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여가부 정책을 살펴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 3가지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진 장관은 차별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성평등 사회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성희롱ㆍ성폭력ㆍ가정폭력 등 젠더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지원시설과 ‘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중에서도 불법촬영 동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해 불법촬영물 삭제 대기시간을 줄이고 삭제 지원대상도 확대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겠다고 진 장관은 강조했다. 진 장관은 또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신년을 맞아 차별과 폭력이 근절된 사회를 향한 노력을 강조했다. 변 원장은 1일자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작년은 여성운동이 시작된 이래로 여성폭력 문제가 가장 크게 이슈화된 해였다”면서 “국민들은 차별과 폭력에 대해 침묵해왔던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광장으로 모여들었고, 앞으로 다가올 우리사회 모습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 원장은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자유롭게 미투할 수 있고, 연대의 장이 열려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2019년에도 힘있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이를 위해 ▶피해자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다양한 현장과 젠더 거버넌스 추진 및 강화 ▶관습ㆍ통념ㆍ가치관을 변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변 원장은 차별과 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차별과 폭력 문제는 사회적 변화, 국민의 참여 없이는 근절될 수 없다”면서 “통념은 비우고 젠더 감수성은 채울 수 있도록 힘써, 온 국민이 차별과 폭력 방지를 위한 메시지 채널로서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헀다. 변 원장은 “많은 피해자들이
‘경찰의 꽃’으로 꼽히는 총경(경찰서장급) 계급에 전북 최초로 여성 승진자가 나왔다. 전북경찰청 창설 73년만이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총경 승진예정자 82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 중 전북에서는 이인영(51ㆍ여) 여성보호계장, 권현주(48) 강력계장, 강태호(53) 감찰계장 등 3명이다. 이인영 계장은 전북 지역에서 첫 여성 총경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북 전주 유일여고와 전북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계장은 1990년 순경 공채로 경찰관이 됐다. 이후 충남 논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부안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전북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등을 지냈다.
최근 대세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개그우먼 이영자씨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30일 생방송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올해 MBC 간판 예능인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국 휴게소 등에서 발굴한 메뉴는 ‘이영자 메뉴’라는 별명과 함께 시민들이 문정성시를 이루는 진풍경도 나타났다. 수상소감에서 이씨는 “1982년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처럼 똑같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함께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송성호 매니저를 언급하며 “송성호씨는 내 최고의 매니저”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씨는 앞서 지난 22일 2018 KBS 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한 해에 연예대상 2관왕을 한 것은 유재석(2009년과 2014년에 MBC와 SBS에서 2관왕), 강호동(2008년 KBS와 MBC에서 2관왕)씨에 이어 이씨가 3번쨰다. 여성으로는 최초다.
호남대 여교수회가 지난 27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소속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편한집’과 모자가족 보호시설 ‘우리집’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컨설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여교수회 회장인 송진희 교수(산업디자인학과)를 비롯, 전현진 교수(뷰티미용학과), 김은아 교수(간호학과), 이희승 교수(호텔경영학과) 등은 두 기관 원장들로부터 미혼모들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점에 대해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여교수회와 두 기관은 호남대 대학일자리센터와 연계해 2019년도부터 맞춤형 취업지원 컨설팅 등 지원을 하기로 협의했다. 송진희 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데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자로 실국장급 및 부단체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대상자는 총 29명으로 16명이 승진, 13명이 전보 대상자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행정2부지사로 내정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고위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경기도는 밝혔다. 이화순 청장은 성남시 수정구청장, 경기도 건설본부장, 도시주택실장,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청책관, 건축정책관,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행정 및 도시개발 분야 베테랑이다. 이 외에도 이순늠 여성정책과장이 복지여성실장으로 발탁돼 여성 고위공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경기도는 작년 8월 정기 인사 당시 5급 승진자의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인 35.4%를 기록했다.
미스코리아 중국(해외지역) 미(美) 출신인 민지수 작가의 에세이 ‘미코 보는 중국 일기’가 출간됐다. 민씨는 중국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학(중문과)을 졸업했다. 이후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 한중동시통역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국에서 민씨는 중국어 강사와 번역, 통역, 한ㆍ중 행사 MC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외국어 번역 행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책에서 그는 15살의 나이에 홀로 유학길에 오르며 인연을 맺은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 측은 “중국에 대해 문화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혜훈(서울 서초갑)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임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7일 여야 3당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학재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사임하고,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혜훈 의원은 지난 8월 바른미래당 당내 경선에서 이학재 의원과 정보위원장직을 두고 경쟁했던 인물이다. 이혜훈 의원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 UCLA 대학원 경제학과(박사)를 졸업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구로 당선되면서 국회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회 정보위는 국가정보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상임위원회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미셸 오바마 여사가 꼽혔다. 남편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꼽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이달 3~12일 미국 내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미셸 오바마가 15%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의 뒤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5%로 2위, 그 뒤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3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4위에 꼽혔다. 그 뒤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대법관,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샤프자이, 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3위로 꼽혔다.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9%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로 2위였다.
1950~60년대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로 배우 이경희씨가 세상을 떠났다. 88세. 이씨는 1950년대 서울중앙방송국 가수로 활동했다. 이후 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로 배우에 입문했다. 이후 ‘연산군’ ‘은빛 립스틱’ ‘숲속의 방’ ‘김약국집 딸들’ 등 25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이씨는 이후 2006년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여성영화인모임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참전 유공자인 남편이 먼저 잠들어 있는 국립 현충원에 지난 26일 함께 안장됐다. 이씨의 사망에 배우 한지일씨는 선배를 애도했다. 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진다”며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뵀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